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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시리아 귀국난민 82만5천명, 국내 노숙자 200만명 근접 -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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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부 이들립· 알레포주에 주로 귀환..허술한 천막생활

유엔, 혹한기 겨울용품과 도로 시설등 지원.. 기금 호소

뉴시스

[다마스쿠스=AP/뉴시스]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시리아 반군과 바샤르 아사드 정권 정부군과의 격전지였던 하라스타 마을 놀이터에서 1월9일 어린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다. 시리아 난민의 귀국자 수가 82만명을 넘었지만 혹한기 임시텐트에 머물고 있어 구호가 시급하다고 유엔이 2월 13일 발표했다.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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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의 재외 난민들 중 귀국한 사람들이 지난 해 12월 이후 지금까지 82만5000명에 달해 집 없는 국내 난민 수가 거의 20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고 유엔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엔구호기구인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발표에 따르면 난민들 대부분은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있으며 대부분 집이 없어 초만원의 시설들이나 허술한 천막 등에 머물고 있다.

절대 다수가 모여있는 곳은 이들립 주와 알레포 주이다.

시리아는 지난 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가 붕괴한 이후로 아직은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이다. 아사드 망명 이후 반군 출신들의 과도 정부가 들어서 통치하고 있다.

OCHA는 유엔과 인도주의 구호에 나선 협력국가들이 시리아 북부 지역에 월동 장비 등을 포함한 물품 지원과 자금 제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겨울 날씨는 매년 이맘 때에는 가장 혹독한 추위가 닥쳐 온다.

유엔 협력국과 단체들은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덮쳤던 지난 해의 대홍수로 파괴된 도로와 하수도 망의 긴급 수리에 나섰다고 OCH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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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AP/뉴시스] 1월 9일 시리아 다마스쿠스 구시가지에서 한 남성이 풍선을 팔고 있다.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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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난민촌 부근에 총 아홉 군데의 시장을 재건했고 이들립 주와 알레포 북부 지역의 어린이 26만 명에게 난로와 겨울 옷을 비롯한 긴급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OCHA는 "겨울용 구호품 세트를 알 -하사케 주의 콰미슐리 지역의 어린이들 수 백명에게도 전달했다. 그 동안 의료 단체와 협력국가들이 이동 진료소 팀을 파견했고 정신과 치료의 지원과 난방이 갖춰진 임시 진료소 들의 제공에도 나서서 북서부의 난민 80만명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엔은 OCHA의 구호 기금이 너무 부족하다며 경고를 발하고 있다. OCHA는 3월 말까지 총 670만 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2억 달러(1조 7316억 원) 의 기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까지 들어온 돈은 그 액수의 10%도 되지 않는다며 협력국들의 약정금 납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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