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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우승? 거의 불가능이지" 아스날 초비상!...'득점 1위' 시즌 아웃→공격진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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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초비상이다. 아스날의 우승 도전에 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엔 핵심 공격수 카이 하베르츠(26)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아스날 공격진은 하베르츠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위기가 커지고 있다. 하베르츠는 두바이에서 전지훈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고, 이대로 남은 시즌에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베르츠는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하베르츠는 햄스트링 파열로 남은 경기에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수술을 받아야 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그는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날로서는 대형 악재다. 현재 아스날은 24경기에서 14승 8무 2패를 거두며 승점 50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리버풀(승점 57)과는 7점 차. 격차가 적진 않지만,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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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베르츠가 이탈하면서 최전방에 구멍이 생겼다. 그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올 시즌 34경기 15골 5도움을 기록,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결정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영리한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다양한 역할을 맡아 왔다.

스카이 스포츠는 "가브리엘 제주스의 부재로 하베르츠는 아스날 공격수 포지션에서 유일한 옵션으로 남아 있었다. 아르테타는 지난주 그가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하베르츠는 이미 엄청난 활동량을 짊어지고 있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올 시즌 아스날에서 하베르츠보다 많이 뛴 필드 플레이어는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뿐이었다. 하베르츠는 이미 지난 시즌 51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엔 34경기를 뛰었다. 게다가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9번 역할은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베르츠는 90분당 11.2km를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스트라이커 중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스가 11.4km로 1위. 결국 쉴 새 없이 뛰어다니던 하베르츠는 스프린트할 때마다 무리가 가는 햄스트링 부위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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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베르츠 없이 우승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아스날. 문제는 공격진에서 하베르츠만 쓰러진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앨런 스미스는 우승을 꿈꾸는 아스날이 '거의 불가능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에이스' 부카요 사카와 측면 자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고, 제주스도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사카는 빨라야 3월에나 복귀할 예정이며 마르티넬리도 한 달 정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남은 공격 자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라힘 스털링, '10대 신예' 에단 은와네리 정도밖에 없다. 트로사르도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자원이고, 스털링은 교체 자원이다. 은와네리고 아스날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유망주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프리미어리그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미지수다. 아스날로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구하지 못한 게 너무나 뼈아프게 돌아온 셈.

일단 아르테타 감독은 트로사르와 스털링, 은와네리가 '가짜 9번'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트로사르는 아스날에서 가짜 9번으로 자주 뛰곤 했다. 문제는 그가 올 시즌 5골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18경기에서 단 1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점. 이를 지적한 스카이 스포츠는 미드필더인 미켈 메리노 시프트 가능성까지 제기하며 아르테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finekosh@osen.co.kr

[사진] 사커 포에버, 스카이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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