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천이진 연구팀 시연 성공
천이진 박사 연구팀이 개발해 시연에 성공한 태양 돛은 마치 돛단배가 바람을 이용해 항해하는 것처럼, 태양이 방출하는 광자를 돛에 반사하는 원리로 추진력을 얻는 구조다. 우주선에 적용해 별도의 연료 없이 장기간 우주 공간을 항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돛 시제품은 가로세로 각 10m 크기로, 지난해 4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우주범선 ‘ACS3’의 가로세로 각 9m보다 크다.
태양 돛을 수납했다가 우주 공간에서 펼치는 역할을 하는 전개장치는 국내 줄자 업체의 기술이 접목됐다. 돛을 가로세로 20cm 내로 접을 수 있고 높이 31.4cm, 무게 10kg으로 12U(유닛·1U는 가로 세로 높이 10cm) 크기 큐브위성(초소형 위성)에 탑재할 수 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태양 돛 전개장치가 우리나라의 심우주 탐사 역량을 높이고, 임무 종료 위성 파편 등 지구 저궤도 우주쓰레기 문제 해결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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