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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쯤 되면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탈출'해야 한다.
손흥민 폄하가 도를 넘고 있다. 처음에는 '주장' 자격을 운운하며 손흥민을 비판했다. 전 토트넘 출신 제이미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에 대한 메시지도 나와야 한다. 선수들도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난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도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후보 전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손흥민을 빼고 마티스 텔을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손흥민은 팀의 아이콘이지만, 리버풀전에서 경기 내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능했다. 손흥민 대신 역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텔로 교체해야 한다"라고 충격 주장했다.
과연 이 정도 비판과 비난을 받을 정도로 손흥민이 부진했을까. 올 시즌 부침을 겪은 건 맞지만 도 넘은 비난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 6골 7도움을 올리고 있다. 공식전 기준 33경기 10골 8도움이다.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가 손에 꼽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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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손흥민이 '태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13일 전 리버풀 수비수이자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 중인 필 톰슨의 발언을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더 이상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톰슨은 '노 트리피 태피 풋볼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은 한때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 에너지가 부족해 보인다. 그의 경기력은 단순히 최근 몇 개월의 문제가 아니라 시즌 내내 기복이 있었다. 그가 예전처럼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지만, 현재의 경기력으로는 토트넘이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꼬집었다.
여기에 더해 톰슨은 토트넘 선수단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불화설도 의심했다. 특히, 손흥민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나는 선수들이 감독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그들이 더 이상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 가장 큰 문제는 손흥민이다. 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그는 항상 팀이 승리할 때 주연으로 활약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손흥민은 너무 부족해 보였다"라며 감독과 선수단 간의 불화의 중심이 손흥민이라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펼쳤다.
계속해서 "손흥민은 에너지가 넘쳤지만, 올 시즌 너무 부족해 보인다. 지난 몇 달 동안만 그런 게 아니다. 손흥민은 더 이상 열정, 헌신, 능력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속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또 올해 토트넘이 추구했던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억측이다.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올해까지 11년 간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다. 현재까지 441경기 172골 94도움을 생산했다.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 중 한 명인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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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손흥민 헌신의 결말은 방출 혹은 매각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1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다. 지난 수년간 클럽의 아이콘이자 토트넘의 헌신한 손흥민은 떠날 마음이 열려 있다"라고 충격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제 구단은 공격에 있어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확실하며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고 마티스 텔의 구매 옵션도 결정해야 한다. 손흥민, 히샬리송, 베르너의 주급을 합치면 44만 5,000만 파운드(약 8억 원)으로 이들을 판매하면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목적지까지 제기됐다. 튀르키예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12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이 토트넘의 32세 한국인 선수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약 754억 원)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기량 하락에 대한 비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여기에 '태업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손흥민의 런던 생활을 최악으로 달려가고 있다. 손흥민의 결단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매각'이 아닌 '탈출'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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