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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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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AG] 남녀 피겨 동반 우승 쾌거…한국, 종합 2위 확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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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김건희 행운의 金·여자 바이애슬론 계주 銀

남녀 컬링, 마지막 날 18년 만에 나란히 금메달 도전

뉴스1

피겨 차준환과 김채연이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미소 짓고 있다. 2025.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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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서울=뉴스1) 안영준 김도용 권혁준 문대현 서장원 기자 =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이 피겨스케이팅과 스노보드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차준환(고려대)과 김채연(수리고)은 각각 일본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9.02점, 예술점수(PCS) 88.52점, 총점 187.6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50.58점, PCS 43.51점, 총점 94.09점을 획득했던 차준환은 최종 281.69점으로 1위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총점 272.76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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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차준환이 13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25.2.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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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에 나선 쇼트프로그램 1위 가기야마가 쿼드러플 러츠와 트리플 악셀을 수행하다 연거푸 넘어지면서 감점됐고 준비한 연기를 잘 소화한 차준환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47.56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총점 71.88점) 합산 219.44점을 기록했다.

여자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사카모토 가오리가 연기 도중 실수하면서 김채연이 극적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채연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김연아,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최다빈에 이어 한국 피겨 역사상 세 번째 종합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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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13일 중국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 앞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스키-스노보드 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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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 종목에서도 금맥을 캤다. 스노보드 김건희(시흥매화고)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남녀 하프파이프 결선이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예선 점수만으로 정상에 섰다. 2008년 7월생인 김건희는 예선에서 78.00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는데 날씨 영향으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69.75점으로 3위를 기록한 이지오(양평고)가 김건희, 기쿠치하라 고야타(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했던 이채운(수리고)은 예선 43.75점으로 6위에 그쳐 2관왕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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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 예카테리나가 13일 여자 4x6km 계주에서 역주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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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체육회), 정주미, 아베 마리야(이상 포천시청), 고은정(전북체육회)이 출전한 여자 바이애슬론은 4x6㎞ 계주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시간29분27초3의 기록으로 중국(1시간29분06초3)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11일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던 예카테리나는 개인 2번째 메달을 가져갔다.

최두진(포천시청), 강윤재, 김성윤(이상 태백시청), 정민성(무주군청)이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4x7.5㎞ 계주에서 1시간28분22초5의 기록으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 수확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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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라운드로빈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6대4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25.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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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컬링 대표팀은 18년 만에 동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 준결승에서 10-2로 이겼다.

앞서 예선 라운드로빈을 8연승으로 마쳤던 한국은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카자흐스탄을 대파하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여자 컬링은 14일 오후 2시 중국-일본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홍콩과 4강전에서 13-2로 완승한 남자 컬링은 같은날 오전 10시 필리핀과 금메달을 두고 격돌한다.

특히 남자 컬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모두 5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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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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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아시안게임 처음으로 금메달을 노리던 남자 아이스하키는 4강전에서 숙적 일본에 슛 아웃 끝에 3-4로 졌다.

남자 아이스하키는 14일 오전 11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여자 아이스하키도 본선 풀리그에서 일본에 0-6으로 패했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예선을 통과한 한국과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이 풀리그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본선에서 이미 2패를 당한 여자 아이스하키는 금메달과 멀어졌다. 대신 14일 카자흐스탄과 최종전 승리로 동메달을 노린다.

한편 13일 기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를 딴 대한민국은 종합 2위를 확정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3위 일본(금메달 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에 금메달 6개 차로 앞서 있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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