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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故서희원 죽음은 가이드 탓?...현지 법의학자 주장에 '와글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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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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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이 사망한 지 약 11일이 지난 지금, 대만에서는 '중국 가이드'로 인해 서희원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대만 케이블 채널 '고점전시(가오디엔디엔스)'는 유튜브에서 서희원의 사망 원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일본 경험이 있는 법의학자 고대청(가오다청)은 "(일본의) 대형 병원에서는 심각한 질환이 아닌 경우 환자를 받지 않는다. 대형 병원에 가려면 기초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의 추천서가 필요하며, 그렇지 않다면 응급실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의 가족이 중국 출신 가이드를 이용했다고 주장하며 "대만 가이드는 서희원의 건강 상태를 알고 있어 위험성을 어느 정도 인지했을 것이지만, 중국 가이드는 전혀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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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청은 "(중국 가이드는) 단순히 안내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인이 말하는 일본어와 대만인이 말하는 일본어는 다르다. 중국인의 일본어는 억양이 강하고 권설음(혀를 말아 올리는 발음)이 포함돼 있어 일본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대만인이 말하는 일본어는 일본인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가이드의 태도와 발음 차로 병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가족과의 일본 여행 중 독감이 폐렴으로 번져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희원은 출국 전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어 일본에서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유해는 지난 6일 대만으로 입국했으며, 향후 수목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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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희제, 황춘매, 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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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청의 주장에 일부 네티즌은 "중국 가이드를 비난하지 마라", "(증상이 있는데도 해외 여행을 강행한) 가족 탓", "대만의 많은 언론이 일본 의료 시스템을 비판하는 것을 보았는데, 이런 점이 정말 중화 문화의 특징"이라며 지적했다. 반면 "가족을 탓할 수 없다"고 옹호하는 사람도 존재했다. 군사적 내용을 가지고 중국을 비꼬는 네티즌도 존재했다.

한편, 고인의 사망 이후 유가족들은 고인의 유산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고인의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가 자신의 빚으로 고인의 유산 1200억 원을 노리고 있다는 현지 인플루언서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13일 SNS에 "정의가 회복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전쟁을 할 것이다. 응원해달라"며 왕소비와의 유산 전쟁을 암시했다.

사진=고점전시 유튜브, 서희원 SNS, 서희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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