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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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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아이돌(장원영)이 조문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온당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에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에게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 오는 건가'라는 잘못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하늘 양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생전 하늘이가 좋아했던 장원영 씨가 아이를 보러 와 주길 부탁한 것은,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원영 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며 "근데 일부 매체에서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라며 함부로 기사를 쓴 것을 보니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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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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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하늘 양의 부친은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달라 해서 약속을 했다.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라며 "가능하시다면 바쁘시겠지만 정말 가능하시다면 하늘이 보러 와주세요"라고 울먹였다.
하늘 양은 생일 선물로 아이브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하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할 정도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하늘이한테 인사해주세요" "아버님이 원영님께 부탁을 하시던데 인터뷰 내용 확인해보세요"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주세요" 등의 추모를 권유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반대로 장원영에게 추모를 강요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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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인스타그램 [사진=장원영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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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장원영 팬이 얼마나 많은데 누구한테는 가고 누구한테는 안 갈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슬픈 일이지만 가지 않는 게 맞는 듯하다"고 전했다.
"장원영의 개인 SNS에 와서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화환을 보낸 걸로도 충분한 것 같다"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하늘 양이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김 양의 빈소에 근조 화환과 포토카드 등을 보내 하늘 양을 애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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