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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제시 린가드가 SNS에서 팬과 '설전'을 펼쳤다.
린가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팬의 자신을 향한 비판에 화가 난 듯 강하게 반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동료였던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와 함께 "팀의 문화를 파괴했다"는 한 팬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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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팬의 댓글을 확인하고 공개적으로 반응했다.
해당 팬은 "린가드, 포그바, 래시포드 등을 보라.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린가드는 2명의 사기꾼과 맨유의 문화를 파괴했다. 심지어 웨인 루니도 이를 인정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글은 지난해 12월 맨유 시절 린가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넣은 득점 영상에 남긴 한 팬의 댓글이다. 약 2달이 지난 뒤 린가드가 이 댓글을 확인했다.
분노를 참지 못한 린가드는 이 글을 공유하며 반박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도대체 나, 폴, 마커스가 어떻게 맨유의 문화를 파괴했다는 거냐?"라며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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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쟁은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여러 팬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양한 반응 속, 린가드는 자신의 글에 댓글을 남긴 다른 팬과도 싸움을 이어갔다.
다른 팬은 "린가드, 너는 잘 했을지 모르지만, 이 구단을 응원하는 일부 멍청한 놈들은 네가 춤추고 즐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봐"라는 댓글을 남겼다.
린가드는 이 댓글에 "맞아, 우리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며 우리의 삶을 즐겼을 뿐이야. 물론 실수도 했고, 배우기도 했지만, 우리는 즐기고 웃으며 춤췄어"라고 답했다.
린가드를 응원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한국 팬으로 보이는 한 팬은 "린가드 형 사랑해. 그런데 한국에서 너무 심심해서 아무하고나 싸우는 거야? 형은 컵대회 결승전 승자이자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잖아. 기운 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린가드는 "하하, 아니야. 한국 생활 너무 좋아. 원래 댓글 잘 안 보는데, 이런 터무니없는 비난에는 한마디 해야겠더라고"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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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는 맨유 시절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자유분방한 태도를 보이며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포그바와 함께 라커룸에서 춤을 추는 영상이 자주 공개되면서, 팀의 부진과 맞물려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팬이 댓글에서 언급한 '루니의 인정' 역시 린가드와 포그바의 춤에서 비롯했다.
루니는 한 인터뷰에서 "패배한 다음 날 마이클 캐릭과 훈련장에 갔을 때, 린가드와 포그바가 라커룸에서 음악을 틀고 춤을 추고 있었다. 짜증이 난 나머지 나는 바로 스피커 전원을 꺼버렸다"고 회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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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자유분방함으로 많은 비판을 받던 린가드지만 그는 현재 2022년 맨유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를 거친 후, 지난해 K리그 FC서울로 이적하며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통해 그는 한국 무대에서 FC서울의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 내 입지를 굳혔고, 경기장 안팎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맨유 시절 비판받았던 과거와 달리, 린가드는 서울에서 성실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린가드가 속한 FC서울은 2025시즌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린가드는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맨유 시절 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그가 한국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X 캡처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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