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이날 오후 진행될 두 사람의 만남에 ‘어떤 얘기가 오갈 것인가’하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당은 이 대표의 제안으로 회동이 성사됐으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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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 정성호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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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현재 정국에 대해 “헌법 질서를 수호하겠다는 민주당과 지금 이를 부인하고 있는 불법계엄 내란을 동조하는 세력과의 대결구도”라고 정의하며 “헌정수호 세력들을 함께 모으는데 당 안팎에서 통합시키는 데 역할을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그런 기구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김부겸 총리의 역할에 관해 묻자 정 의원은 “현재 당에 들어와서 당직을 맡거나 그런 건 적절치 않지 않다”며 “조기 대선 국면이 만들어진다고 하면 거기서 역할을 하겠지만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시급하고 국정 안정이 시급하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 범민주개혁 세력의 통합, 여기에 역할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양기대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가 가지고 있는 기득권을 어느 시점에서는 내려놓고 누구든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대선 경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양 전 의원은 ‘통합과 포용’을 강조하며 “유능한 민주 정당으로 다시 한 번 환골탈태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전 의원은 또 “민주당이 다수 국민이 원하는 만큼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도 위기에 처했다. 이 대표로 정권교체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양 전 의원은 비명계 전직의원들 모임인 ‘초일회’의 간사를 맡고 있다. 양 전 의원은 18일 ‘희망과 대안 포럼’출범식을 열어 비명계 주자들 간 연대의 틀도 만들 예정이다.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포럼의 상임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출범식에는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박용진 전 의원 등 야권 잠룡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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