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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김상욱 "尹탄핵 기각되면 다시 계엄…대한민국 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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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월급 받는 공무원…입법부·국민 뜻 거스르면 쿠데타"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1.17.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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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기각 결정이 나면 대한민국이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도 월급 받는 공무원에 불과하다. 그런 자가 입법부와 국민 뜻을 거스르면 당연히 쿠데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해제 촉구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모두 찬성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하려면 비상계엄의 사유가 있고, 절차에 하자가 없고, 재량의 일탈이 없고, 정치적으로 합목적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허들을 하나도 넘지 못하고 있다"며 "파면 결정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데도 이상한 결정(기각)이 난다면 대한민국은 망할 것"이라며 "국민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항의하고 윤 대통령의 성정상 또 비상계엄을 하고 계엄군을 투입하면, 그때는 계엄군 중에서도 반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헌재가 졸속으로 심리한다는 당내 주장에 대해서 "충분히 심리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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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욱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01.17.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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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최근 당 지도부가 헌재를 공격하는 데 대해 "강성 지지층이 눈앞에 모였고 그를 바탕으로 당권을 장악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정치적 이득이 되니 그런다"며 "정치는 국민을 향해야 한다. 본인의 개인적 영향력 확대가 목적이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건강한 보수는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를 방어해야 한다"며 "부정 선거론을 주장하고 헌재·법원 결정에 대해 재판관을 공격하고 재판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건 반보수적 행위"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울산시당위원장 자진 사퇴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데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갔다"며 "시당위원장은 추대로 맡는 자리인데 저를 추대했던 분들이 불신임한다면 그 자리를 고집하는 건 민주적이지 않다. 더 버틸 힘이 없다"고 했다.

그는 "시당위원장 사퇴가 제가 틀려서가 아니란 얘기는 분명히 하고 싶다"며 "기존 기득권 카르텔에 밀려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이후 당 내부와 울산 보수 진영에서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울산 지역 국민의힘 선출직 시·구·군의원, 보수 시민단체 등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김 의원에게 시당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허나우 인턴기자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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