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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오른쪽)을 만난 손흥민(왼쪽).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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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과 만났다.
12일(현지시간)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미국프로풋볼(NFL)이 후원하는 지역 아동 지원 프로젝트 격려를 위해 토트넘 구단을 찾았다. 이날 영국 왕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찰스 3세의 방문 소식을 알리며 손흥민과의 사진을 가장 첫 번째로 소개했다.
찰스 3세는 토트넘 경기장 입구에서 손흥민과 여자 축구팀 주장 베서니 잉글랜드를 만났다. 찰스 3세는 손흥민을 만나 먼저 오른손을 내밀었고,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정중히 고개를 숙이며 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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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은 찰스 3세에게 구단의 상징인 황금 수탉을 선물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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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는 손흥민에게 "이번 주말에 경기를 하느냐"고 물었고, 손흥민은 "일요일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한다"고 답했다. 토트넘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인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EPL 2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어 찰스 3세가 잘될 것 같은지 묻자 손흥민은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찰스 3세는 "현재 팀이 잘 되고 있나"라고도 물었고 손흥민은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찰스 3세는 "그런가"라며 손흥민과 눈을 맞추고 다시 멋쩍은 듯한 웃음을 나눴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토트넘은 컵 대회에서 잇따라 탈락하는 등 침체된 상태다. 토트넘은 지난 7일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EPL에서도 14위에 그치면서 강등권 탈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찰스 3세가 이런 토트넘의 사정을 알고 손흥민과 문답을 나눴는지는 불분명하다.
찰스 3세는 이날 경기장에서 영국의 여자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피비 셱터로부터 공 던지는 법을 배우고 던져보기도 했다. 이후 찰스 3세는 손흥민 등으로부터 기념 선물을 받았다. 토트넘 구단의 상징 황금 수탉 조각상이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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