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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양세형과 양세찬 형제가 출연했다.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족이라는 기적'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양세형과 양세찬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가 시에도 좀 많은데 아버지는 좀 어떤 분이셨냐"라며 물었다. 양세형은 "좀 무뚝뚝하시지만 늘 아들들의 편. 어머니는 좀 군기반장 역할을 맡으셨고 아버지는 좀 달래주고 이런 걸 많이 해주셨다"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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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찬은 "아버지가 30대 때 돌아가셨으니까 (내가) 20대 치열했을 때 그때는 아빠가 아픈지도 모르고 그 시기가 금방 지났던 거 같다"라며 회상했다.
양세형은 "아빠가 시한부 판정받았을 때도 저는 안 울려고 했고 동생이랑 엄마는 울고 뭔가 거기서 울면 아무도 잡아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억지로 눈물을 삼킨다는 게 뭔지를 그때 알았던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양세형은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번호를 못 지우겠는 거다. 그냥 문자 괜히 보내고. 하고 싶은 말. 항상 최후의 결정일 때는 아빠한테 여쭤봤다. 아빠가 마지막 이야기해 주면 항상 그 이야기가 맞았다"라며 전했다.
양세형은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는 내가 마지막 결정을 해야 되는데 서른 살이 돼도 지금 마흔 살이 넘어도 저는 계속 그냥 어린이 같다. 근데 어른인 척 뭘 결정하려고 할 때 굉장히 힘들다. 제가 '잘하고 있어'라는 말을 듣고 싶나 보다. 아빠한테"라며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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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재석은 "한 1년쯤 된 이야기 같은데 세찬 씨가 병원에 입원했던 적 있지 않냐. 저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만 '세형 형이 옆에 와 있다'라고 했다"라며 밝혔다.
양세찬은 "제가 요즘 1년에 한 번씩 크게 아프다. 수술 이슈가 있어서 이야기를 하면 형은 늘 그 이야기를 한다. 우리 집안은 전체가 다 단명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해야 된다. 형은 늘 분위기를 다운시키지 않고 업 시켜서 이야기한다. 저도 병실에서 수술 끝나고 와서 한 다섯 시간, 여섯 시간 됐나? 저 그러고 있는 상태에서 '너 건강이 최고야. 너 이건 나약한 거야' 그러더니 나 누워 있는데 옆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양세형은 "그거 보고 '그래. 세형이 형. 우린 건강해야 된다' 싶어서 힘이 됐다. 그때 많이 힘을 얻었다. 형 때문에 한 번 더 웃는다. 재미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양세찬은 "형한테 한마디를 하자면 나도 이제 나이가 사십이 되니 느끼는 건데 형도 마흔한 살이 됐고 내가 어렸을 때 형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걱정할 그 애가 아니어서.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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