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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크렘린궁 "우크라와 영토 교환, 논의한 적도 없고 생각도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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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쿠르스크서 추방될 것"…메드베데프 "영토 교환은 어불성설"

젤렌스키 "러시아와 종전 협상서 영토 교환 제안 계획"

뉴스1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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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영토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영토 교환에 대해 논의한 적도 없고 논의할 생각도 없다"며 "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이 지역(쿠르스크)에서 추방될 것이고 소멸되지 않은 자들은 모두 추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르티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도 러시아는 힘을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영토 교환 가능성을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 영토를 다른 영토로 바꿀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영토 교환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가 언급한 영토는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개전 이후 처음으로 국경을 넘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이다.

러시아가 반격을 통해 일부분을 탈환했으나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지역 일부분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후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쿠르스크 지역은 종전 협상이 진행되면 우크라이나의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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