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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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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돈버는 AI' 박차…에이닷 유료 구독모델 연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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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종합]SKT, AI 사업 매출 성장에 주력 계획

"올해는 AI 가시적 성과 증명해 보여야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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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유영상 CEO가 GPUaaS(GPU-as-a-Service)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모습. (SKT 제공) 2025.1.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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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사업 수익화에 속도를 낸다. 기업간 거래(B2B) 부문은 AI데이터센터(DC) 사업을 그룹사 차원에서 강화한다. 소비자 대상(B2C) 사업에서는 에이닷 서비스 유료 구독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오후 진행된 2024년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AI 사업 부문 매출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전 영역에서 실행력을 강화해 가시적 성과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매출 17조 9406억 원, 영업이익 1조 82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1.9%, 4.0% 증가했다.

성장세가 둔화한 이동통신(MNO)과 달리 AI 부문은 △AIX사업부 △AI DC사업부 △에이닷사업부 등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AIX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32.0% 증가한 1930억 원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DC) 매출도 13.1% 증가한 3974억 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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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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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센터 매출, 올해 두 자릿수 성장 전망…그룹 차원 역량 결집"

김 CFO는 "AI 매출은 B2B 영역에서 먼저 가시화되고 있다"며 "AI 클라우드 및 AI 비전, AI콘택센터(CC) 등 AIX사업 부문은 지난해 1930억 원 매출을 시현했는데 올해도 약 30%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97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3% 성장세를 보인 AIDC 사업 부문 역시 올해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CFO는 "AIDC 사업 부문은 람다와의 협력에 기반해 'GPUaaS'(GPU-as-a-Service)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본격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며 "올해 SK그룹사 및 글로벌 플레이어와 함께 AIDC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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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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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만 누적 가입자 확보한 에이닷, 연내 유료 구독모델 공개 예정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기준 830만 명에 달하는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유료 구독모델 계획하고 있다.

김 CFO는 "B2C 부문의 비즈니스모델(BM) 마련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에이닷의 연내 구독 모델 기반 유료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AI사업전략본부장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퍼스널 AI 에이전트로서의 정체성이 확립된 만큼, 유료화의 기반이 다져진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통신 요금제에 에이닷 서비스 비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정성용 마케팅전략팀장은 "현 시점에서는 에이닷 같은 AI B2C 서비스를 요금제에 포함하는 구체적 계획은 없다"면서도 "이동통신(MNO) 상품력을 강화하는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유료화 계획이 구체화되면 요금제와 엮는 방법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김 CFO는 "올해는 AI의 가시적 성과를 증명해 보여야 할 시기라고 본다"며 "AI 투자 협력 등을 통해 실질적 결과물을 보이고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이번 실적발표부터 AIX와AIDC 매출을 분기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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