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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2025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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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시속 150㎞’는 일종의 상징이다. 강속구를 뜻하는 숫자다. 최근에는 스프링캠프에서도 던지는 투수가 많다. 중요한 건 결국 ‘시즌’이다. 천천히 올리는 것도 방법이다. LG 손주영(27)이 그렇다.
손주영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지난시즌 완전히 알을 깼다. 28경기 144.2이닝, 9승10패1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쐈다.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로 올라섰다.
당연히 2025시즌도 기대를 건다. “2025시즌 목표는 선발 28~30경기에 160이닝 이상, 15승 이상이다. 빠지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 돌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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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2025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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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와 함께 ‘토종 원투펀치’를 이룰 투수다. 태극마크도 달 수 있는 수준이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지난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나갈 수 있었다.
자신감을 안고 스프링캠프에 나섰다.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2월 들어 불펜피칭도 시작했다. 지난 7일 두 번째 투구에서 50구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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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2025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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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구 위주로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었다. 현시점 속구 구속은 시속 140㎞다. 김광삼 투수코치는 “투구 밸런스 및 움직임을 위주로 체크했다. 제구가 좋다. 컨디션을 서서히 올리는 중이다. 70~80% 힘으로 던졌다”고 설명했다.
손주영도 “투구수를 늘리면서 강도를 높였다. 80%로 던졌는데 아직은 생각보다 구속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남은 캠프 기간 천천히 끌어올릴 생각이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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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2025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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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라운더 김영우가 시속 151㎞ 뿌렸고, 2라운더 추세현도 시속 148㎞까지 나왔다. 그만큼 페이스가 좋다. 손주영이 오히려 늦은 것처럼 보인다.
확실한 점이 있다.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는 점이다. 캠프는 준비 과정이다. 지금 시점에서 불같은 강속구를 반드시 뿌릴 필요는 없다.
플로리다에서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SSG 김광현은 “나는 캠프 불펜피칭에서 아무리 세게 던져도 시속 140㎞가 안 나온다. 이상하다”며 멋쩍게 웃기도 했다. 그렇다고 김광현 걱정에 한숨 쉬는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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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이 2025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 | LG 트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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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도 마찬가지다. 캠프에서 못한다고 선발 자리를 잃을 수준의 선수도 아니다. 지난시즌 가을야구에서 왼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때 멈췄기에 이번 스프링캠프도 있다. “완전히 다 나았다”고 하지만, 무리할 이유는 없다.
아직 개막까지 시간은 충분하다. 오키나와 2차 캠프 연습경기가 있고, 시범경기도 치러야 한다. 그리고 개막이다. 현재 구속이 시속 140㎞라는 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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