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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좋은 느낌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 NC 한재승, 상승세 이어가며 공룡군단 불펜진에 힘 보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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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느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한재승(NC 다이노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상인천중, 인천고 출신 한재승은 묵직한 패스트볼 및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2021년 2차 4라운드 전체 36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으며, 지난해까지 통산 74경기(65.2이닝)에 출격해 1승 3패 8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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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 중인 한재승.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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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한재승.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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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재승은 2024시즌 큰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반기 36경기(30이닝)에서 1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 필승조로 활약했다. 후반기에는 15경기(15.1이닝)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1로 다소 흔들렸지만, 그래도 자신의 입지를 굳힌 한재승이다. 2023시즌이 끝나고 진행된 ‘호주 유학’에서 포크, 슬라이더 등 변화구들을 가다듬은 덕분이었다.

이런 한재승은 2025시즌 활약을 위해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려진 NC CAMP 2(NC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9일에는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 피칭을 가지기도 했다. 총 35개의 공을 뿌렸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km 중반을 찍었다.

이를 지켜본 이용훈 투수 코치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코치는 구단을 통해 “(한재승이) CAMP 1(NC 마무리캠프)부터 본인의 플랜을 지금까지 잘 이어오고 있다. 훈련에 대해 적극적이고 습득 속도가 빠르다”며 “본인의 것으로 잘 만들고 있다. 올 시즌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본인의 계획이 명확하다. 스스로 좋은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CAMP 기간 내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재승은 “세 번째 불펜 피칭인데 마운드 위에서 기복 없이 좋은 느낌이 계속 유지되는 부분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이 느낌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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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승이 활약한다면 NC는 큰 힘을 얻게된다.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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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도 새롭게 장착했다고. 그는 이를 CAMP 2 기간 더 가다듬어 시즌 시작 전 완벽하게 본인의 것으로 만들 태세다.

한재승은 “새롭게 장착한 변화구를 계속 연습하고 있다. 조금씩 내 것이 되어가는 느낌”이라며 “차근차근 연습해 시즌 들어가기 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 달성 및 대만 CAMP 2까지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NC로서도 한재승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NC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35에 달했다. 4월까지 20승 11패를 기록, 선두권에 위치하던 NC는 불펜진의 부진과 함께 추락을 시작했고, 결국 9위(61승 2무 81패)로 2024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김재열을 비롯해 류진욱 등 기존 자원들을 바탕으로 재건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한재승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NC는 큰 힘을 얻게된다. 과연 한재승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NC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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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승은 올해에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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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전사민. 사진=N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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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9년 2차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뒤 지난해까지 통산 34경기(50이닝)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6을 마크한 우완 전사민도 불펜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총 41개를 투구했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0km 중반으로 측정됐다. 전사민의 볼을 받은 포수 김형준은 “이 볼에 배트가 나갔으면 배트가 부러졌을 것”이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전사민은 “오늘 피칭에서 슬라이더의 로케이션이 일정한 부분과 투심의 무브먼트가 잘 형성된 부분이 만족스럽다”며 “CAMP 2에서 생각한 구위가 잘 유지되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 연습을 했는데, 이 부분 역시 훈련 시 생각한 부분처럼 이뤄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부상 없이 CAMP 2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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