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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김지수 기자)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KIA 타이거즈의 2025 시즌 스프링캠프를 깜짝 방문, '슈퍼스타' 김도영의 잠재력을 치켜세웠다.
강정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을 찾아 이범호 KIA 감독, 손승락 수석코치, 최형우, 나성범 등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강정호는 "LA에 거주 중이라 KIA 캠프와 가깝다. KIA에 히어로즈 출신인 손승락 형, 서건창도 있고 심재학 단장님께도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요즘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1987년생인 강정호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06년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구단이 히어로즈로 바뀐 이후 2008년부터 주전으로 성장, 2014년까지 KBO리그를 대표하는 'No1' 유격수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특히 2014 시즌 117경기 타율 0.356(418타수) 149안타 40홈런 117타점 OPS 1.198이라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KBO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단일 시즌 유격수 40홈런의 업적까지 이뤄냈다.
강정호는 2014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적료 500만 2015달러(약 72억 6600만 원), 계약기간 4년 총액 1100만 달러(약 159억 원)를 받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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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2015 시즌 126경기 타율 0.287, 121안타, 15홈런, 58타점, OPS 0.816으로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쳤다.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최초의 한국인 타자로서 자존심을 세워줬다.
강정호는 2016 시즌 103경기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OPS 0.867로 더 빼어난 방망이 솜씨를 뽐냈다. 그러나 이해 겨울 한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2017 시즌을 통째로 쉰 뒤 2019 시즌을 끝으로 선수 커리어를 일찍 마감했다.
강정호는 이른 은퇴 후 빠르게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미국에 야구 아카데미를 개설해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의 타격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KBO리그 스타 선수들이 겨울이면 미국을 찾아 강정호에게 레슨을 받는 건 더는 생경한 모습이 아니다. 최근에도 두산 베어스 김재환, 김대한 등이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타격 매커니즘을 가다듬고 돌아갔다.
강정호는 "현재 한국 코치님들이 어떻게 선수들을 지도하는지는 잘 모른다. 나는 내가 미국에서 배우고 느꼈던 부분들을 선수들에게 많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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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단순하게 노하우를 알려준다기보다는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타격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강정호는 그러면서 2024 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KIA 김도영의 현재 기량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향후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고 보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 단일 시즌 30홈런-30도루, 페넌트레이스 MVP,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KIA의 통합우승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김도영은 여기에 '국제용 타자'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5경기 타율 0.412(16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OPS 1.503으로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향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LA 올림픽 등 주요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한국 타선을 책임질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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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KBO리그 구단들의 스프링캠프를 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 선수들이 가끔 있다"며 "최근에는 김도영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도영이 지금 정도로만 계속 잘 한다면 무조건 메이저리그에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 시즌을 잘 지내기 위한 루틴을 잘 정립한다면 훨씬 더 쉽게 메이저리그에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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