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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이대생 딸, 노래방 도우미"..'女 언어폭력' 강성범, 민주당 유튜브 고정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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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미디언 강성범. 출처=유튜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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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목적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과거 여성 등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된 코미디언 강성범을 고정 출연시켜 논란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부터 자체 유튜브 방송인 ‘블루파크(블?)’의 방송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민주당을 위한 편파중계’를 콘셉트로 매일 평일 오후 5시 유튜브를 통해 송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블?' 홍보영상에서 "겸공(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도 재밌고 매불(매불쇼)도 유쾌하지만 이곳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민주당을 위한 편파중계"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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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라이브 방송 '블?'(블루파크) 홍보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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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는 MBC 아나운서 출신인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이 맡고, 보조 진행자로는 박지훈 변호사, 코미디언 강성범, 방송인 오윤혜씨 출연이 확정됐다.

일각에선 과거 여성을 겨냥한 폭력적 언행을 반복해 논란을 일으킨 코미디언 강성범이 고정출연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다맨’으로 유명한 강씨는 2008년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연 당시 이화여대의 높은 등록금을 풍자한다는 이유로 극중 이대생으로 설정된 캐릭터의 딸을 ‘노래방 도우미’로 묘사해 ‘여대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시사평론가로 나선 2020년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을 거부한 당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을 겨냥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쓰레기들하고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피해자 측 변호사가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를 제출해 대중에겐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점을 비판하다 “피해 호소인이 조롱하는 말이에요? 나쁜 말입니까? 당신이 뭔데요. 여성 인권 전문가시라고요? 예끼 이 아줌마야” 등이라고 발언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지역 비하나 북한 옹호 발언 등으로도 수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강성범은 지난 2021년 5월 유튜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아버지가 화교다. (대구보단) 화교가 낫지 않냐”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그는 “영상을 보고 불편했을 대구분들과 화교분들 그리고 구독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선 “어쨌든 이 사건은 북의 도발이 아니고 북한의 방역 지침에 과잉 충성한 또라이의 미친 짓, 이렇게 정리가 돼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강성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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