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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14세 탁구 신동 ‘월반’ 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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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 WTT 15·17·19세 석권

연령 뛰어넘어 세계 무대 두각

조선일보

/ITTF


한국 탁구의 ‘신성’ 이승수(14·대전동산중)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주최 국제 청소년 대회에서 3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세 이하 대회뿐 아니라 17세, 19세 이하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는 등 ‘월반(越班)‘을 거듭하는 중이다.

이승수는 지난달 27일 카타르에서 열린 WTT 시리즈 유스 컨텐더 도하에서 17세 이하(U-17)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유스 스타 컨텐더 도하에서는 15세 이하(U-15) 단식과 19세 이하(U-19)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WTT 청소년 대회 중에서도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이 대회에서 남자 선수가 U-15 단식과 U-19 우승을 동시 석권한 건 이승수가 처음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 은메달리스트 하리모토 미와(17·일본)가 달성한 적이 있다. 이승수는 이후 WTT 싱가포르 유스 스매시에선 U-15 단식 우승, U-19 단식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어린 나이지만 형들이 즐비한 U-17, U-19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22년 열한 살 나이로 전국종합선수권에서 성인 선수를 꺾고 역대 최연소로 32강에 오르며 주목받은 ‘탁구 천재’. 올해는 열네 살 나이에 성인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지난달 24일 끝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실업팀 선배들과 경쟁한 끝에 대한탁구협회 운영 국가대표가 됐다. 협회는 올해부터 1군으로 체육회 지정 국가대표와 상비군 개념인 협회 운영 국가대표를 이원화해 운영한다. 이승수는 올해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과 세계 청소년 선수권 단식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청소년 선수권 U-15 단식에서는 동메달을 딴 바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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