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셀틱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김민재의 훈련 제외 소식이 들렸다. 독일 언론 '빌트'는 11일 "바이에른 뮌헨이 6명의 스타 플레이어 없이 셀틱전을 대비했다"며 훈련을 쉬어간 리스트에 김민재를 포함했다.
이번 시즌부터 달라진 챔피언스리그 규정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은 8경기씩 치른 리그 페이즈 상위 8위 안에 들지 못해 16강 직행에 실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별예선 격의 첫 라운드에서 5승 3패로 12위에 그쳤다.
바이에른 뮌헨이 16강에 오르려면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추첨 결과 리그 페이즈 21위를 기록한 셀틱과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해 이겨야 16강에 진출한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김민재와 양현준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우세하다. 그러나 앞서 챔피언스리그에서 3패를 당한 경기가 모두 원정이었다는 점에서 셀틱과 1차전에 부담이 따른다. 바르셀로나를 제외하면 아스톤 빌라와 페예노르트 등 바이에른 뮌헨의 우세가 점쳐졌던 원정에서 당한 무득점 패배라 셀틱전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풀 전력으로 나설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 김민재의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셀틱전을 뛰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발목에 통증이 있어 최대한 문제시 되지 않게 훈련부터 위험과 거리를 둔 모양새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해 11월 FIFA 산하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는 자체 지표로 경기력을 분석해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매겼다. 이는 전 세계 센터백 중 최고 점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의 후방을 책임지는 후벵 디아스도 89.7점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버질 판데이크가 각각 89.5, 89.4점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89.0점)과 김민재와 짝을 이루는 다요 우파메카노(88.9점)가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지난 11월 27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전반 38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UEFA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에 모든 대회 45경기에 나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의 장점은 공격적으로 라인을 높여 공격수의 공을 가로채는 것이다. 나폴리 시절 '괴물', '철기둥'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유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풀백을 직선적으로 쓰는 전통적인 전술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김민재의 적극성과 공격성은 바이에른 뮌헨 수비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핵심이 됐다. 콤파니 감독은 “훈련 첫 주에 공격수들이 재미를 못 봤다. 그 이유는 수비수들의 역량에 있었다. 수비진의 중심인 김민재가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이란 악재가 찾아왔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당시부터 부상을 안고 경기를 소화해왔던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생각이 없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차라리 뛰는 게 낫다. 팀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동료들은 내가 파이터라는 걸 알고 있다. 최대한 자주 출전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통제를 맞으면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경기에 나갈 경우 부상이 커질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김민재의 부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 찾아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