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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성폭행하려고”…달리는 기차서 임신부 밀어 유산까지, 30대男에 발칵 뒤집힌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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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남성이 저항하던 임신부를 달리는 열차에서 던진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보도 캡처(NewsX)]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인도에서 성폭행을 시도하던 한 남성이 이에 저항하는 임신부를 달리는 기차에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임산부는 기차에서 떨어졌고 아기를 유산해 인도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인디아 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 타밀나두주(州)에서 임신부 A(36)씨가 남성 헤마라즈(31)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움직이는 기차에서 떨어진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당시 임신 4개월차로, 어머니를 만나러 이날 오전 6시40분 열차의 여성칸에 탑승했다. 처음에는 해탕칸에 6명의 여성이 있었지만, 오전 10시15분쯤 다른 여성들이 모두 내리며 A씨만 혼자 남게 됐다.

그러자 헤마라즈가 해당 칸에 탑승했고 그는 약 30분간 조용히 있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임신했다”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헤마라즈는 A씨를 끌고 가 손을 부러뜨리고 달리고 있던 기차에서 밀어버렸다.

기차에서 떨어진 여성 A씨를 본 지역 주민들은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A씨는 곧바로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이 사고로 손과 다리에 골절을 입었고 머리에도 부상을 입었다. 8일에는 결국 아이를 유산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헤마라즈를 추적했고, 다른 기차역에서 그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헤마라즈는 지난 2022년에도 열차 승객을 성폭행 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지난해 4월 여성 살인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성이 여성칸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검사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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