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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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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취임 전 통화 사실만 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인한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정상 통화' 문제에 양국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 관련 질문에 "시 주석은 1월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중국 측은 (관련)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 취임 이후 시 주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시 주석)와 얘기했고, 그의 사람들과도 얘기했다"며 "그의 사람들은 항상 찾아온다. 우리는 아주 좋은 개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월20일 취임식을 통해 제47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취임 직전인 1월17일에 시 주석과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취임 이후 통화 사실을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발효일인 지난 4일 "적절할 때 (시 주석과) 통화할 것이다.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추가 관세 발효 이후 시 주석과 통화한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중국은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는 '취임 전'에 있다는 사실만 재확인한 것으로 양국 정상 간 만남 및 갈등 해소에 예상보다 시간이 걸릴 거란 관측이 나온다. AFP통신은 "중국이 미중 정상 간 통화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평가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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