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정부의 최고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가 챗GPT를 만든 회사, 오픈AI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과 오랜 앙숙인데 두 사람의 힘겨루기가 벌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단돈 141조 원에 오픈AI 인수를 제안했습니다.
현재 오픈AI 가치의 3분의 1도 안되는 금액입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다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라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해 10월) : 저는 오픈AI를 비영리 오픈소스로 시작했어요. 개방적인 '오픈AI', 회사 이름도 제가 지었어요. 올트먼은 100억 달러 주식을 얻게 됐죠. 그를 믿지 않아요.]
올트먼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되레 "트위터를 14조 원에 사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머스크가 제안한 금액의 10분의 1을 제시하며 비꼰 것입니다.
머스크도 '사기꾼'이라는 답글을 남기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두 사람의 악연은 깊습니다.
AI 기술로 인류를 이롭게 만들겠다며 오픈AI를 함께 창업했지만, 회사가 커지면서 갈등이 불거졌고 결국 결별했습니다.
이후 법적 소송과 공개 설전을 벌여오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오픈AI 최고경영자 (지난해 12월) : 예전에는 머스크가 세상에 엄청난 기여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졌지만…]
머스크와 올트먼이 트럼프 정부의 AI 주도권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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