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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배트 부러졌겠다" 국대 포수의 극찬…NC 194cm 우완 쾌속 질주, 1년 전 조기 귀국 아쉬움 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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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배트 부러질 것 같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주전 포수이자 국가대표 포수인 김형준은 최근 애리조나 투손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들의 불펜 피칭을 받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7년차 장신 우완 투수 전사민(26)의 공이 너무 위력적이었기 때문. 전사민은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7순위로 지명 받은 우완 기대주다.

194cm의 장신에서 뿌려지는 힘 있는 무빙 패스트볼이 장기다. 전사민의 공을 받은 김형준은 “이 공에 배트가 나갔으면 배트가 부러졌을 것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재응 수석코치와 이용훈 투수코치 모두 전사민의 공에 연신 ‘굿 볼’을 외쳤다는 후문이다. 지난 10일(한국시간) 가진 4번째 불펜 피칭에서 전사민은 140km 중반대의 공을 뿌리면서 41개의 공을 던졌다.

이용훈 투수코치는 “전사민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 임에도 매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적극적이다”라며 “전사민은 마운드 위에서 본인의 공에 대해 정확히 인지가 되어 있다. 경기에서 본인의 공으로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다. 올 시즌 많은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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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민의 쾌속 질주와 위력적인 공에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했고 그리고 주전 포수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입단 이후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기에 전사민으로서는 올해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1군 통산 34경기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66의 성적에 그쳤다. 지난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17경기 등판해 23⅔이닝을 던졌지만 평균자책점은 9.51에 그쳤다.

2023시즌 9경기 등판해 17이닝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거두면서 2024년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전사민은 2024년 1군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왼쪽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다. 뭔가 보여주려는 찰나에 부상 낙마가 뼈아팠다. 결국 다시 한 번 미완의 기대주에 머물며 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전사민으로서는 더 이상 정체되어 있으면 안되는 상황. 이호준 신임 감독 체제에서 다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전사민은 지난 10일 불펜 피칭을 마치고 “슬라이더의 로케이션이 일정한 부분과 투심의 무브먼트가 잘 형성된 부분이 만족스럽다. CAMP 2에서 생각한 구위가 잘 유지되고 있다. 다양한 변화구 연습을 했는데 이 부분 역시 훈련 시 생각한 부분처럼 이루어져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부상 없이 CAMP 2를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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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캠프 3번째 턴까지 마친 이호준 NC 감독은 “이번 턴 들어가기 전 트레이너 파트 및 스태프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모두 파악해 48시간 이상의 휴식을 부여했다. 야간 훈련 휴식 – 휴일 – 오전 훈련 휴식으로 효율적으로 휴식을 배분하며 선수들 부상 방지에 노력했다. 충분한 휴식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와 훈련 집중도 및 에너지가 올라간 부분에 만족한다. 캠프 기간 내내 세밀한 관리와 이를 통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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