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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탄핵심판' 尹 구치소로 출발…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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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7차 변론이 끝났습니다.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끝나고 마지막 순서인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의 신문이 시작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더이상 변론을 지켜보지 않고 구치소로 출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7차 변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후 6시 20분쯤 호송차량을 타고 헌법재판소를 빠져나갔습니다.

더이상 변론을 지켜보지 않고, 구치소로 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지금 진행되는 증인들과 관련해서는 의견을 밝힐 게 없는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진행한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의 증인신문에도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 중입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만큼, 윤 대통령 측과 이와 관련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백종욱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약 1시간 30분 만에 끝났는데요.

백 전 차장은 지난 2023년 선관위 보안 점검을 주도하는 등,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인데요.

백 전 차장은 선관위가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추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점검 결과 보안 관리 부실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백 전 차장은 보안점검 당시 선관위 내부 시스템의 5%밖에 못 봤다면서도, 침입당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오늘 다른 증인들에 대한 신문도 이뤄졌죠.

어떤 내용이 오갔나요?

[ 기자 ]

네. 앞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열렸던 국무회의가 절차적으로 문제 없었단 취지로 "실질적인 국무회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특정 언론사에게 단전 및 단수를 지시했단 의혹과 관련해서는 "쪽지에

해당 내용이 적힌 것을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갔을 때 멀리서 봤다"면서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고, 자신이 소방청장 등에게 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다음 순서인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비상계엄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신 실장은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3월, 윤 대통령과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 등과 '삼청동 안가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실장은 당시 김 처장에게 비상조치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고, 계엄 당일에도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정치적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직접 발언을 이어갔는데요.

정청래 국회 소추위원단장이 탄핵소추안과 예산안 통과 등이 국회 권한이라고 주장하자, "비상계엄의 선포와 그에 따르는 후속조치도 엄연히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현장연결 정창훈]

#윤석열 #탄핵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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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희(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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