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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전남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에서 260여 년간 이어져 온 전통 제례의식인 '동사리 당산제'가 11일 마을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동사리 당산제는 매년 정월 초사흘이나 대보름에 열리며, 마을의 안녕과 다산,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제례다. 제례가 열리는 당산에는 느티나무 두 그루와 입석, 동사리비가 위치하며, 이곳은 조선시대 지리지에도 기록된 역사적인 장소다.
제례는 마을 입구에 새끼줄을 매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는 전통을 따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지신밟기 의식을 시작으로, 2m 크기의 남근석 앞 제단에 마련된 제물상을 차리고 주민들의 소망을 담아 제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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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이재태 도의원, 신광섭 남평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해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동사리 남근석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신앙적 유적으로, 아이를 갖기 원하는 부부들이 방문해 기도를 올리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의 당산제와 제례 과정은 전남 내륙 지역에서 당산 신앙과 의례가 잘 보존된 사례로 평가되며, 2006년 나주시향토문화유산 제5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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