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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새로 나온 책] 일타강사·입시비리…조선판 '스카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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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불황을 모르는 사교육 시장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입시 비리까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500년 전 조선시대 '입시 지옥'의 천태만상을 조명합니다.
새로 나온 책입니다.

【 리포터 】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 / 이한 / 위즈덤하우스]

일타강사가 즐비한 사교육 시장.

입시 정보를 구하느라 발품을 파는 학부모들.

오늘날 입시 풍경 같지만 관리를 뽑는 '과거제도'를 둘러싼 조선시대의 모습입니다.

책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는 조선시대의 입시 전쟁을 조명하며 500년 전과 그리 다르지 않은 현실을 되돌아봅니다.

10살부터 시작하는 과거 시험 준비부터 어마어마한 공부량, 기상천외한 부정행위와 서슴없이 저지른 입시 비리를 조명합니다.

과거가 나라를 망친다고 울부짖은 개혁파가 등장하고, 고종이 해법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사리사욕과 각자도생의 현실 앞에서 공허한 울림으로 흩어진 과정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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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 / 이종묵 / 돌베개]

일명 '개모차'부터 개 유치원, 개 장례식까지.

현대사회에서 개는 애완을 넘어 반려의 존재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개수작'이나 '술먹으면 개가 된다' 등 비하하는 말로 '개'가 쓰이는 사례도 많은데요.

책 <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조선시대에 기록된 개와 관련된 글을 통해 조선 사람들의 생각을 들여다봅니다.

화재에서 주인을 구한 개, 다른 개의 새끼에게 젖을 나눠 먹인 개의 일화와 개를 기리는 비석이 세워졌다는 기록을 통해 당시에도 '반려견'이라는 인식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개의 행동을 통해 잘못된 인간의 행위를 꾸짖는, 교훈의 성격도 짙었다는 점이 발견됩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이현정>

[이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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