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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尹 탄핵소추위원' 박범계, '곽종근, 정상참작 탄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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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성실하게 협조하고 국민에게 눈물로 사죄"

아이뉴스24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구인인 국회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2.6 [사진=헌법재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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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문을 부수고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 대한 '정상 참작 탄원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 측에서 '회유 의혹'을 제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참 의사를 밝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곽 전 사령관 정상 참작 탄원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정상 참작 탄원으로 곽 전 사령관이 내란의 실체를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보자"고 밝혔다.

해당 탄원서에는 "곽 전 사령관의 진술은 계엄 해제 이후 일관되며 다양한 증언과 증거들에 의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면서도 "계엄 사전 준비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처벌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국군의 불법 계엄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며 당연히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성실하게 협조하고, 국민에게 눈물로 사죄하는 곽 전 사령관에 대해선 정상 참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은 양심고백을 하고 윤 대통령의 불법 계엄의 진실을 성실히 증언하며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판부에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정상참작을 탄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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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0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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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탄원에는 국회 탄핵소추단 위원인 박 의원도 동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곽 전 사령관을 탄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박 의원을 향해 곽 전 사령관 회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10월 국회 국방위에서 열린 현안질의에서 이른바 윤 대통령의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폭로한 것은 박 의원의 회유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당시 박 의원은 국방위 오전 질의를 마친 후 곽 전 사령관과 김 단장이 '양심 고백'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송진호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은 지난 6일 6차 변론기일에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을 향해 "박 의원과 곽 전 사령관은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나"며 "사령관이 말을 맞춘 것으로 증언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지 않나"라고 '회유설'을 제기했다.

이에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무런 친분이 있지 않다"며 "자초지종을 이야기해달라고 한 것이지, 유도신문을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회유 얘기는 성립될 여지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제게 처음으로 양심 고백한 것으로 알았는데, 전날(지난해 12월 9일) 검찰에 출두해 자수서를 이미 냈다"며 "이분들이 국회에서 제 질의에 흔들리긴 했지만, 그전에 이미 개인적인 고뇌가 있었던 것 같고, '계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양심적인 울림에 시달리다가 결국 자수서를 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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