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3월 12일부터 한국 등에 25% 철강관세"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3월 12일부터 시작되며 한국도 예외 없이 철강 등에 25% 관세를 내게 됐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늦게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이번 조치에 예외나 면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예외나 면제 없이 25%입니다. 어디에서 왔는지와 상관없이 모든 국가입니다."

이번 관세는 3월 12일부터 부과되며 한국에도 예외없이 적용됩니다.

이제까지 한국은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한해 263만까지 수출하는 쿼터제를 적용받았는데 이 쿼터제도 폐기되고 모두 25% 관세를 내게됐습니다

트럼프가 서명한 명령문은 한국과 EU,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 집권 1기때 25% 관세 예외를 적용했던 국가들을 열거하면서 이들과의 합의가 효과적이지 못했다며 합의를 폐기하고 관세를 부과한다고 명시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역시 철강 수출국인 호주에 대해선 미국이 무역 흑자를 내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라며 그런 만큼 관세 면제를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무역관련 회의를 할 것이라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품목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관세 대상에 추가로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앞으로 이틀 안으로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 만큼 미국도 상대국에 부과하는 '상호 관세'도 발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에 대해 상대국이 어떠한 보복을 하든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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