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뉴시스] ??한국 내에서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일부 극우 보수세력이 조작한 싸구려 정치 쇼"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1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승강기에 타는 모습. 2025.02.1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한국 내에서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의 일부 극우 보수세력이 조작한 싸구려 정치 쇼"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10일 사설에서 "지난해 12월 한국의 계엄령 위기 이후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의도적으로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고, 최근에는 중국과 관련된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국민의힘 소속 김민전 의원이 말한 '가는 곳마다 중국인들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발언과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 측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시스템 비밀번호를 두고 중국과의 연계 가능성을 주장한 것을 관련 사례로 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러한 조작되고 근거 없는 비난은 한국의 국내 정치 문제에 중국을 끌어들여 정치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극우 보수세력이 중국을 비방하는 데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며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정치적 지지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중국 위협론'을 고조시켜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부당하게 중국을 겨냥한 이 희극의 뒤에는 '윤 정권의 실패'라는 불편한 진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의 일부 극우 보수주의자들의 비방 전술이 일부 무지한 국민을 속였을지도 모르지만 대다수 한국 국민들은 국민의 힘 선거 패배와 다른 문제들이 그들 자신 정책의 결과물이며 중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우호적이고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국이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결국 역사는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정치적 기회주의가 김치 항아리에 담긴 플라스틱 꽃처럼 시간의 ’발효‘를 견디지 못할 것임을 입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10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 왔다"면서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을 부인했다.
다이 대사는 "우리는 한국 국민들이 국내 문제를 잘 처리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고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