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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일본, 일주일간 한파 폭설...고령자들 왜 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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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동부와 북부 지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로 3m 이상 눈이 쌓이는 등 피해가 극심했습니다. 현재까지 8명이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모두 고령자들이었다고 합니다.

끊임없이 내리는 눈.

새벽부터 제설작업이 한창이지만, 쌓이는 눈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제설작업자]

"아침에 제설해도 결국 낮에 다시 20cm 이상 내려버리니까..."

일주일여 간 계속된 한파와 폭설 여파로 어제(10일) 오후 5시 기준,

일본 북부 아오모리 현에선 4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고, 니가타 현은 329cm, 야마가타 현에선 304cm를 기록했습니다.

폭설 속에 숨진 이들도 속출했습니다.

후쿠시마 현과 니가타 현, 나가노 현 등 5개 현에서 현재까지 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두 60~90대 고령층이었는데 집 근처에서 쌓인 눈을 치우던 중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눈 속에 깊이 파묻히면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설 피해를 입은 곳들은 현재 물류 운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필품도 조금씩 품귀 현상을 보이는 상황까지 치달았다고 합니다.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들은 이들 지역 숙박업체들에 대한 예약 취소가 빗발쳤고, 기존에 숙박하고 있던 여행객들은 길이 끊기면서 돌아가지 못하고 갇힌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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