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CEO "청소년 계정 위해 구글·애플 협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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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가 11일 서울 강남구 센터타워에서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청소년 계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찬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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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국내에서도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을 선보인다. '청소년 계정'은 부모의 감독 권한이 부여돼 부모가 자녀의 앱 사용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11일 서울 강남구 센터타워에서 '청소년 계정'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소년 계정'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아담 모세리(Adam Mosseri) 인스타그램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청소년 계정'을 직접 소개하고 오는 6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계정은 부모에게 △앱 사용 시간 관리 △차단 및 팔로우 계정 확인 △채팅을 나누는 계정 확인 △새로운 팔로워 및 설정 변경 내역 확인 등의 권한이 부여된다. 부모의 승인을 받으면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할 수도 있다.
다만 부모는 △자녀의 검색 기록 확인 △추천 게시물 확인 △맞팔이 아닌 경우 비공개 계정인 자녀의 게시물 확인 △자녀 대신 콘텐츠 게시 △채팅 내용 확인 △계정 삭제 △비밀번호 재설정 등의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
청소년 계정은 만14~18세 청소년의 계정에 적용할 수 있다. 만14~16세인 청소년과 만17~18세인 청소년에 다른 제한이 적용되며 일일 사용 시간제한, 사용제한모드(수면모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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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계정'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서 부모의 감독 권한이 부여된 것을 말한다. 부모에게 △앱 사용 시간 관리 △차단 및 팔로우 계정 확인 △채팅을 나누는 계정 확인 △새로운 팔로워 및 설정 변경 내역 확인 등의 권한이 부여된다. 부모의 승인을 받으면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사진제공=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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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은 청소년 계정을 지난해 9월부터 미국, 영국 등 영미권에 먼저 선보였다. 미국은 법정 성인이 만18세라 13~17세까지 적용했다. 한국의 법정 성인은 만19세라 14~18세가 적용된다.
아담 CEO는 이날 청소년 계정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구글과 애플 등 OS 단계에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담 CEO는 "인스타그램도 노력하겠지만 청소년이 우회하고자 하는 경우 OS나 휴대전화 등 디바이스 단계에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OS는 가입할 때 생년월일을 입력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나이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가입 시 통신사를 통한 생년월일 인증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가입단계에서 나이를 속이는 경우 청소년 계정으로 가입하지 않고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팀 상무는 "청소년이 처음 인스타그램을 시작할 때는 부모 동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청소년 계정을 통해 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메타 대외정책팀 이사는 "인스타그램은 AI를 통해 가입 후에도 성인이 맞는지 확인하는데 주로 소통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를 통해 이용자의 나이를 추론하는 것이 그 예시"라며 "다른 기술을 통해 앞으로 더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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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메타 대외정택팀 이사와 정다정 인스타그램 홍보팀 상무가 11일 서울 강남구 센터타워에서 열린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이찬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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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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