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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MBC 기캐 출신' 김혜은, 故오요안나 사태 작심 발언.."있어서는 안 돼" (지금백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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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성락 기자]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배우 김혜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9.25 / ksl0919@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이 고(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사태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서는 "기상캐스터 그만두고 배우가 되자 벌어진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김혜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제가 MBC 기상캐스터 9년 차에 나왔었다"라며 퇴사 사유를 밝혔다.

김혜은은 "처음 얘기하는 거 같은데, 제가 밑 제 기수 다음에 하나를 뽑고, 그다음 기수 세 명을 뽑았었다. 현충일 날 면접을 봤다. 원래 면접하면 MBC 사내 모니터로 다 공개한다. 그때 제가 CF, 드라마도 하니까, 아이들은 나처럼 되고 싶었을 거다. 김혜은 기상캐스터 처럼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거기 있는 애들이 다 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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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근데 그 이야기를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해서 선배님께 듣는데, 가슴이 아프더라. 내가 퇴사를 품고 담을 때여서. 적어도 멋있게 나가야겠다 싶더라. 회사에서 '너 그만해'하지 않을 때 나가고, 박수칠 때 떠나야겠다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그래서 후배들 앞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제가 다 교육도 했는데, 얘네 들어오고 1년 정도 됐을 때 병이 나더라. 귀가 안 들렸다. 스트레스를 받아서"라고 토로하기도.

특히 그는 "지금 벌어진 일들을 보며 느끼는 건, 어느 조직이나 왕따는 있다고 생각한다. 있어서는 안 되지만 사람들이 있다 보면 그게 꼭 생기더라"라며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김혜은은 "그 안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MBC에 바라는 걸 하나 이야기하자면, 저 때는 제가 비정규직으로 들어왔지만, 급여가 괜찮았다. 그런데 연봉이, OOOO원"이라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날씨를 전하는 기상캐스터에게 회사는 과연 어떤 가치를 두고 있는가. 조직이 소모품처럼, 상품화하는 시선으로 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을 그때도 곰곰이 했다"라고 소신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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