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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대학 붙어 좋아했는데…"원룸 월세 74만원" 이화여대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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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전세사기·대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학생들이 전세를 기피하고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지만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2024년 7월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는 60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58만 4000원 대비 4.1% 상승한 수치로 관리비와 공과금을 포함하면 월 100만 원이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진은 20일 서울의 한 대학가 알림판에 게시된 원룸 및 하숙 공고. 2024.8.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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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1년 전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운영사 스테이션3)에 따르면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올해 1월 서울 주요 대학 인근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원룸의 평균 월세는 60만9000원, 평균 관리비는 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대학가 월세와 관리비는 지난해 1월 평균 월세 57만4000원 대비 6.1%, 평균 관리비 7만2000원 대비 8.1% 올랐다. 이번 분석 대상은 다방에 등록된 올해 1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다.

성균관대학교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1년 새 가장 크게 올랐다. 지난해 1월 47만원에서 올해 62만5000원으로 3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앙대학교 인근 지역이 48만원에서 52만7000원으로 9.8%, 연세대학교 인근 지역이 60만원에서 64만3000원으로 7.2% 증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근 지역이 59만원에서 63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6.9%, 고려대학교 인근 지역이 57만원에서 60만4000원으로 6% 상승했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화여자대학교 인근 지역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만 원에서 올해 10만5000원으로 16.7% 올라 1년 새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고려대 인근 지역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3%, 경희대 인근 지역과 한국외대 인근 지역이 각각 7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11.4% 상승했다.

연세대 인근 지역의 경우 7만원에서 7만6000원으로 8.6%, 서울대 인근 지역은 8만 원에서 8만5000원으로 6.3%, 중앙대 인근 지역은 8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5%, 한양대 인근 지역은 7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4.3% 올랐다. 서강대 인근 지역 평균 관리비는 작년과 동일한 6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성균관대 인근 지역 평균 관리비는 6만원에서 5만9000원으로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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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인근 지역 원룸은 지난해 이어 평균 월세와 관리비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74만1000원, 연세대 인근 64만3000원, 서강대 인근 64만2000원, 한국외대 인근 63만1000원, 성균관대 인근 62만5000원, 경희대 인근 62만2000원 순으로 높았다.

관리비의 경우 이화여대 인근 지역이 10만5000원, 서울대 인근 8만5000원, 중앙대 인근 8만4000원, 고려대 8만원, 경희대와 한국외대 7만8000원, 연세대 7만6000원, 한양대 7만3000원 서강대 6만원, 성균관대 5만9000원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2학기 개강을 앞둔 2024년 8월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평균 원룸의 월세는 60만원, 평균 관리비는 7만9000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1월의 평균 월세는 9000원 상승, 평균 관리비는 1000원 내렸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장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의 평균 월세는 지난 8월 60만 원을 넘긴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양새"라며 "월세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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