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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속보] 충격! 손흥민 퇴출! "토트넘, SON 올여름 내다 판다, 420억 줄인다"…충격의 평점 1.5점→방출 보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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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리버풀과의 2024-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 참패를 당하며 카라바오컵에서 탈락하더니, 이번에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한 2024-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순식간에 우승에 도전하던 두 개의 대회에서 낙마했다.

팀의 2연패와 함께 손흥민도 부진했다. 3일 간격으로 치러진 두 경기에서 연달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리버풀전에서는 골대를 맞혔고,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놓치는 등 결정력 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손흥민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폭주하는 중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한국 공격수 손흥민의 이탈을 포함해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었고 팀에 헌신했지만 소식통은 그가 떠날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 시대로 접어들었다. 구단은 공격 면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확실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 3명의 주급은 44만5000파운드(8억원)여서 이들을 내보내면 임금에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3명의 급여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420억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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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2분 만에 애스턴 빌라의 미드필더 제이컵 램지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고, 이후 후반 20분경 램지의 골을 도왔던 모건 로저스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계속해서 애스턴 빌라를 추격하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신입생 마티스 텔의 만회골로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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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전 패배로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전에서 합산 스코어가 뒤집혀 카라바오컵 결승행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3일 만에 두 개의 대회에서 연속으로 떨어진 것이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도전하던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도 급격하게 추락했다.

이제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 수 있는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뿐이다. 프리미어리그(PL)에도 참가하고 있으나 현재 14위에 위치해 있는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제로(0)에 가깝다.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전에서 패배한 이후 또다시 '손흥민 책임론'이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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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전반 24분경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탓이 가장 크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2006년생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오른편에서 날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안에서 잡았다. 애스턴 빌라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평소의 손흥민이었다면 절호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겠지만, 손흥민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마르티네스에게 막히고 말았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90분을 뛰는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해 혹평이 쏟아졌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면서 "전반전에 무어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찬스에서 마르티네스를 향해 슛을 날렸다. 후반전 초반에도 또 다른 슛이 막혔다"며 "중요한 순간 주장으로서 퀄리티가 필요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평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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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가 내린 4점은 공격수 마이키 무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애스턴 빌라전에 출전한 토트넘 선수들이 받은 평점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기계식 평점으로 유명한 축구통계매체 '폿몹'은 손흥민에게 5.9점을 줬다. 풀타임을 뛴 필드 플레이어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손흥민보다 더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골키퍼인 안토닌 킨스키가 유일하다.

그도 그럴 게 이날 손흥민은 패스 성공 8회(9회 시도), 기회 창출 1회, 슈팅 1회(유효슈팅 1회), 빅 찬스 미스 1회, 크로스 성공 0회(2회 시도), 턴오버 3회, 지상 경합 성공 1회(6회 시도) 등 밋밋한 기록만 남겼다.

심지어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손흥민에게 1.5점이라는 평점을 내리기도 했다. 최고 점수를 1점으로 두고 5점까지 평점을 매기는 독일 분데스리가 언론에서나 볼 수 있는 점수였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무어가 제공한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면서 "찬스를 놓친 뒤 남은 경기 시간 동안 손흥민은 자신감이 무너진 선수처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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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손흥민은 그 뒤에도 애스턴 빌라 수비진에 가로막혀 완전히 통제됐다. 그의 드리블은 위협적이지 않았고, 손흥민에게 열정이 보이지 않았다"며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황금빛 명성을 갖고 있던 손흥민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 그의 쇠퇴가 점점 뚜렷해진다. 이제는 손흥민에게 안타까운 감정마저 들 정도"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손흥민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장면에 주목하면서 "손흥민은 최근 8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손흥민의 최근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졌다"고 했다.

리버풀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혹평이다.

손흥민은 리버풀전이 끝난 뒤 '팀토크', '기브 미 스포츠' 등 복수의 현지 언론들로부터 기량이 부족하다며 비판을 받았다. 두 언론들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이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폼이 지금보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손흥민을 현금화하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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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축구전문가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의 리더십에 의구심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손흥민을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토트넘이 어려운 시기를 보낼 때를 생각해 봤다. 그럴 때마다 손흥민은 대체 하는 게 뭔가?"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이 여론을 뒤집으려면 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의 활약이 필요하다. 또한 아직 UEFA 유로파리그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유로파리그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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