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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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CJ온스타일 본사에서 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CJ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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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7일 오후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CJ ENM 커머스부문(이하 CJ온스타일) 본사를 찾고 이같이 격려했다. 실제로 CJ온스타일은 MLC 부문을 중심으로 거래액을 늘려 성장을 이어갔다.
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번에 CJ온스타일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한 뒤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국내 MLC 시장에서 확고한 1등을 이뤄낼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까지 성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열정을 갖고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이 올해 첫 사업장 방문지로 CJ온스타일을 선택한 건 역성장하는 시장 환경에서도 모바일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 토대를 마련해온 임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J온스타일은 정체된 홈쇼핑 시장 대신 시장이 커지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 규모로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 1회당 평균 거래액은 2023년 383만원에서 지난해 577만원으로 51%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이 낸 성과도 고무적이다. CJ온스타일은 신진 브랜드를 모바일에 먼저 도입하고 TV로 매출 규모와 인지도를 확장하는 '모바일 to TV'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96% 급증 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인 27%를 웃도는 수치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선보인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는 매회 평균 페이지뷰(PV)가 30만회에 육박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규 입점 브랜드는 '브이티 코스메틱'과 '톰 프로그램', '렉켄', '바퀜', '미닉스', '인스파이어 리조트', '홀베리' 등이 대표적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TV·이(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CJ온스타일의 MLC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늘었고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 수도 400여개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사업 성과와 올해 계획을 점검한 후 MLC 방송 스튜디오로 옮겨 윤상현 CJ ENM 대표와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 등 CJ온스타일 주요 경영진과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 등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해 신년 현장경영으로 CJ올리브영과 CJ대한통운 등을 찾았다. 같은 해 9월에는 CJ대한통운 사우디아라비아 GDC(글로벌 물류센터)를 방문하는 등 해외 사업 현장도 둘러봤다. CJ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방향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이 공감하도록 소통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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