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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하마스, 인질 석방 무기한 연기…이스라엘 "휴전협정 위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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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에 측이 지난 3주간 휴전협정 위반" 주장

뉴스1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인질 엘리 샤라비(가운데)의 석방을 알리고 있다. 2025.2.8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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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 억류한 인질의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산하 무장 조직인 에제딘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2월 15일로 예정됐던 수감자(인질)의 석방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지난 3주 동안 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난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귀환하는 것을 지연시키고, 가자지구 내 여러 지역에서 포격과 총격을 지속하며, 인도적 지원 물자의 반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발표에 크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의 인질 석방 연기가 휴전 협정의 완전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6주간의 휴전 1단계에서 하마스는 인질 33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풀어주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다섯 차례에 걸쳐 인질 16명을 석방하는 데 그쳤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은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중재국 카타르 수도 도하에 협상단을 파견했다.

아직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은 약 73명으로 파악된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군이 사망을 확인한 인질 34명의 시신도 포함된다.

한편 2단계 휴전안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성 군인 석방과 영구적 휴전 및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가 포함된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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