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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하얼빈AG] '노골드'지만 빙속·설상 값진 메달 추가…종합 2위 유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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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팀 스프린트 銀…빙속 김준호·스노보드 강동훈 銅

女 컬링, 홍콩 완파하고 4연승…男 아이스하키 첫 패배

뉴스1

10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팀 스프린트 시상식에서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025.2.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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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서울=뉴스1) 안영준 이상철 김도용 권혁준 문대현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금메달 없이 하루 일정을 마쳤다. 하지만 의미 있는 메달 3개를 수확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스노보드에서 동메달을 1개 추가 획득한 한국은 10일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로 종합 2위를 유지했다. 1위 중국(금 21개, 은 18개, 동 15개)과의 격차가 벌어졌으나 3위 일본(금 4개, 은 4개, 동 9개)과의 차이도 꽤 있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서 먼저 낭보를 전했다. 전날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 팀 스프린트에서 남자 대표팀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 조상혁(스포츠토토)으로 팀을 구성한 한국은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1분20초48을 기록, 일본(1분20초72)에 0.24초 앞서 은메달을 따냈다. 1위는 중국(1분19초22)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팀 스프린트는 3명이 팀을 이뤄 3바퀴(1200m)를 도는 경기다. 1바퀴를 돌 때마다 1명씩 대열에서 이탈하고, 최종 주자는 1200m를 모두 달려야 한다.

1번 주자 김준호, 2번 주자 차민규, 3번 주자 조상혁으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세 번째 스프린트 구간까지 53초53으로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네 번째 스프린트 구간에서 중국에 추월당했다.

중국은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끌어 올렸고, 한국은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2위로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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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스피드 스케이트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김준호가 질주하고 있다. 김준호는 남자 500m 경기에서 35초0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5.2.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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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에이스 김준호는 앞서 펼쳐진 남자 개인 500m에서도 35초03으로 24명 중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중국의 가오 팅유(34초95), 은메달은 모리시게(34초97)가 차지했다.

지난 8일 1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건 김준호는 단체전 은메달을 포함해 총 3개의 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3000m에서는 입상에 실패했다. 박지우(강원도청)는 4분16초82로 5위를 마크했고, 강수민(서울시청)은 4분20초50으로 7위, 정유나(한국체대)는 4분27초68로 11위에 자리했다.

설상 종목에서도 메달 소식이 들렸다.

스노보드 강동훈(고림고)은 야부리 스키리조트 스노보드 빅에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선에서 1~3차 시기 합계 16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8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 동메달을 땄던 강동훈은 빅에어에서도 같은 성과를 거두며 이번 대회 2개의 메달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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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노보드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강동훈.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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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대회 설상 종목에서 나온 한국 선수단 8번째 메달이다.

빅에어는 스노보드 세부 종목 중 하나로, 하나의 큰 점프대를 도약해 공중 묘기를 펼쳐 경쟁하는 경기다. 심판 6명이 평가한 점수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4명의 점수 평균을 부여한다. 선수들은 총 세 차례 경기를 펼치고 1~3차 시기 점수를 합산, 순위를 가린다.

강동훈은 1차 시기와 2차 시기에서 각각 77.75점, 80.25점을 받아 3위에 자리했다. 이어 마지막 3차 시기에서도 78.50점을 보탠 후 경쟁자들의 연기를 지켜봤는데 경쟁하던 류하오위(중국)와 미나미야 하나토(일본)가 최종 시기에서 큰 점수를 따내지 못하면서 강동훈의 동메달이 확정됐다.

중국의 양원룽(193.25점)이 금메달, 장신제(160.25점)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빅에어에 출전한 유승은(용인성복고)이 119.25점으로 4위, 최서우(용현여중)는 85.25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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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여자 대표팀.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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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컬링 대표팀(스킵 김은지‧세컨드 설예지‧서드 김민지‧리드 설예은‧후보 김수지)은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예선 라운드로빈 3, 4차전에서 태국을 14-0, 홍콩을 9-2로 대파하고 하루 2승을 챙겼다.

전날 대만(11-0 승), 일본(6-4 승)을 이긴 여자 컬링은 4연승으로 순항했다.

여자 컬링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카자흐스탄, 필리핀, 카타르, 태국 9개 팀이 출전했고 13일까지 한 차례씩 맞붙은 뒤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4연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하키 남자 예선 A조 5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자흐스탄에 1-2로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최종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4승1패(승점 11)로 예선을 마쳤다. 한국은 5전 전승 카자흐스탄(승점 15)에 이은 A조 2위로 8강을 확정했다.

한국은 B조 1위 키르기스스탄-C조 1위 홍콩전의 승자와 11일 오후 5시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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