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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정보 수집하고 불리한 건 침묵...딥시크 신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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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딥시크를 놓고 획기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신뢰도에 대한 의문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김치가 어느나라 음식인지 묻는 질문에 언어에 따라 다른 답변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기술적 진보는 활용하더라도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하는 중국 생성형AI 딥시크.

최근 딥시크의 성능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김치는 어느나라 음식이냐는 질문에 한국어로 물으면 한국, 중국어로 물으면 중국이라 답합니다.

한반도 동북공정 정책엔 편향적 답변을, 천안문 사태는 침묵을 택합니다.

개인정보 수집과 관리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딥시크를 잘 사용하려면 이름, 생년월일 같은 신상정보는 물론 인터넷 IP 주소와 고유 장치 식별자, 키 입력 패턴까지 제공해야 합니다.

딥시크는 광고주나 협력사들에게 활동 정보도 공유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지는 보안 위협에 행정안전부와 국가정보원은 행정기관과 지자체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나오면서 딥시크 신규 사용자는 지난 28일 하루 17만1,257건에 달했지만 지난 4일엔 8분의 1로 줄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오픈소스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문제점들을 수정해 활용할 수 있는 점은 강점이라고 설명합니다.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 "오픈소스의 경우에 그걸 가져다가 변형하거나 약간 훈련을 시키면 그런 문제를 제거하고 쓸 수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를 활용하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상당히 진보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점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 AI기술 격차 해소는 물론 정보 주권 차원에서라도 정부와 업계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딥시크 #김치 #신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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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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