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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구준엽, “1200억 유산 장모님께”… 생전 서희원의 철저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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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구준엽이 생전 아내였던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뜻을 존중하며, 12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장모에게 양도할 계획을 밝혔다.

10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구준엽과 서희원은 결혼 전 재산 분리에 합의했으며, 국립미술관 부지에 있는 대저택을 서희원의 모친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공증 없는 혼전 계약, 법적 효력은?

매일경제

가수 구준엽이 생전 아내였던 대만 배우 고(故) 서희원의 뜻을 존중하며, 1200억 원에 달하는 유산을 장모에게 양도할 계획을 밝혔다.사진=서희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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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유산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구준엽의 결단과 서희원의 선견지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서희원 SNS


두 사람은 결혼 전 재산 분리에 합의했지만, 법적 공증을 받지 않아 약정이 무효화될 가능성이 크다. 서희원의 유산 규모는 약 1200억 원으로 추정되며, 대만 타이베이 신이구에 위치한 부동산을 다수 소유하고 있었다. 신이구 국립미술관 부지(약 88억 6000만 원)

펜트하우스(약 160억 4000만 원)

과거 소유했던 그랜드뷰 레지던스(2020년 109억 원에 매각)

대만 법조계에서는 서희원의 재산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2명과 구준엽에게 각각 3분의 1씩 상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구준엽은 “유산에 대한 권한을 장모님께 모두 드릴 것”이라며, 상속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구준엽 “유산은 장모님께, 아이들은 법적으로 보호할 것”

구준엽은 유산 상속과 관련해 ”희원이 생전에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피땀 흘려 모은 것이기에, 나보다 장모님께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하도록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서희원의 자녀들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 ‘비 오는 거리’ 눈물 논란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 이후 비 오는 거리에서 30분 동안 걸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일부 현지 매체와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언론을 의식한 연출”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67)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계정이 무기한 정지되는 조치를 당했다.

“서희원의 철저한 대비, 가족을 위한 선택”

생전에 전 남편 왕소비와 전 시어머니의 횡포를 경험한 서희원은, 사후 재산 문제를 고려해 혼전 계약을 체결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대비 덕분에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지를 존중하며, 가족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1200억 원이라는 거액의 유산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구준엽의 결단과 서희원의 선견지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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