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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KDI, 2개월 연속 ‘경기하방’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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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3일 서울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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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개월 연속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12·3 내란사태’로 인한 정국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촉발한 무역 분쟁이 본격화하며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케이디아이는 10일 펴낸 ‘경제동향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대외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1월호에 이어 두달 연속 ‘경기 하방 위험’을 언급한 것으로, 이 기관이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한 것은 2023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 12월호까지만 해도 이 기관은 우리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하방 위험을 부르는 원인 진단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1월호에선 내란사태 충격에 따른 ‘경제심리 악화’를 경기 하방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2월호에선 여기에다가 ‘통상 환경 악화’도 경기를 끌어내리는 또 다른 악재로 제시했다. 지난달 미국에선 트럼프 정부가 출범했다. 케이디아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무역 분쟁이 격화하면서 통상 환경이 악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규철 케이디아이 실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나오는 정책들이 예상 가능한 방향이 아니라 더 불확실한 쪽으로 가면서 통상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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