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대해 자신이 제일 큰 책임이 있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검찰개혁에 호의적이었고 의지를 보였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에 발탁했지만, 그 선택의 순간이 두고두고 후회된다고도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겨레 신문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데 대해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정말로 자괴감을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정말로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에요."
특히, 12.3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대통령이 망상의 병이 깊구나 생각했다", "전임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과거 윤석열 서울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선택한 데 대해선 "두고두고 후회한다"며 당시 인선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욱' 하기를 잘하는 그런 성격이고 자기 제어를 잘 못할 때가 많이 있다. 그리고 말하자면 '윤석열 사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렇게 아주 챙기는 그런 식의 스타일이다."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후보자 4명을 모두 인터뷰하고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자만 검찰개혁에 찬성해 최종 낙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개혁에) 너무 꽂혀 있었달까… 어쨌든 그래서 다소 불편할 수 있어도 윤석열 후보자를 선택을 하게 된 건데, 그 순간이 조금 두고두고 이제 후회가 되죠."
또, "윤석열 정부의 행태, 계엄까지 보면서, 이제는 국민이 검찰의 완전한 개혁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후임 윤석열 정부와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으로, 한겨레신문은 인터뷰가 지난 7일 평산마을 자택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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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정은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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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대해 자신이 제일 큰 책임이 있다며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검찰개혁에 호의적이었고 의지를 보였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을 검찰총장에 발탁했지만, 그 선택의 순간이 두고두고 후회된다고도 밝혔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한겨레 신문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데 대해서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수준 낮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정권을 넘겨줬다는 자괴감이 컸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정말로 자괴감을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정말로 잠을, 잘 수가 없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이에요."
특히, 12.3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대통령이 망상의 병이 깊구나 생각했다", "전임 대통령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과거 윤석열 서울지검장을 검찰총장으로 선택한 데 대해선 "두고두고 후회한다"며 당시 인선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반대보다는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가까이 겪어본 사람들이 반대 입장이어서 귀담아 들을만 했고 고민이 됐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욱' 하기를 잘하는 그런 성격이고 자기 제어를 잘 못할 때가 많이 있다. 그리고 말하자면 '윤석열 사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렇게 아주 챙기는 그런 식의 스타일이다."
"당시 조국 민정수석이 후보자 4명을 모두 인터뷰하고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자만 검찰개혁에 찬성해 최종 낙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검찰개혁에) 너무 꽂혀 있었달까… 어쨌든 그래서 다소 불편할 수 있어도 윤석열 후보자를 선택을 하게 된 건데, 그 순간이 조금 두고두고 이제 후회가 되죠."
"조국 민정수석이 법무장관에 지명되자, 이후 이뤄진 검찰 수사는 명백히 조 수석이 추진해온 검찰개혁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의 행태, 계엄까지 보면서, 이제는 국민이 검찰의 완전한 개혁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후임 윤석열 정부와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으로, 한겨레신문은 인터뷰가 지난 7일 평산마을 자택에서 2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 영상출처: 유튜브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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