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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연기력 논란' 또…지수♥박정민 케미+전개도 글쎄…1위는 찍었다 (뉴토피아)[엑'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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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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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블랙핑크 지수와 배우 박정민 주연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가 베일을 벗었다. 연기력, 전개 등을 두고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 1, 2화가 공개됐다. '뉴토피아'는 서울의 고층 빌딩 방공부대를 배경으로 군인 재윤(박정민 분)과 이별을 통보받은 그의 여자친구 영주(지수)가 좀비 떼와 사투를 벌이며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공개 전부터 '뉴토피아'는 수많은 드덕(드라마 덕후)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기대작으로 꼽혔다.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연기파 배우 박정민과, '설강화' 이후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블랙핑크 지수가 호흡을 맞춘다는 것부터 많은이들의 관심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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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 유니크한 연출로 사랑받은 윤성현 감독의 첫 시리즈물,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한진원 작가, '킬러들의 쇼핑몰' 지호진 작가가 각본을 맡아 의기투합했기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좀비물인 점 또한 장르물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언급돼왔다. 때문에 6일 '뉴토피아'는 넷플릭스 '멜로무비'와 티빙 '춘화연애담' 등 기대작들을 제치고 인지율과 시청의향률 1위(컨슈머인사이트)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궁금증과 기대 속에 뚜껑을 열었으나,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와 긴장감 없는 지지부진한 전개가 스킵 버튼을 누르게 했다.

'뉴토피아' 측은 앞선 기자간담회를 통해 좀비와 코미디가 합쳐진 '좀콤'이라는 장르의 탄생을 강조했지만, 그간 왜 좀비물과 코미디를 엮지 않았는지 납득 가능하게 만든다. 잔인한 장면에서도 코미디한 음악이 흐르는 언발란스한 조합. 신선함이라면 신선함일 수 있지만, 속도감 없는 느린 전개까지 더해져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최근 OTT작들은 극초반 몰입도를 높여 대중의 눈길을 붙들기 위해 1~2회에 가장 큰 힘을 쏟는다. 그러나 '뉴토피아'는 이러한 흐름을 역행하는 듯, 볼거리 없이 1회가 끝이 난다. 입소문과 정주행을 결정짓는 회차인 1회 내내 내내 좀비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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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의 발성, 눈물 연기 등에 대해 부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설강화' 때보다 나아졌으며 극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수는 입사 한달차인 신입 영주 역할을 맡았고, 군인 남자친구 재윤을 기다리는 곰신이다.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한편 군인인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좀비를 마주하게 된다. 군대를 기다리는 곰신이라면 누구나 공감 가능할 현실연기를 선보인다.

발성과 연기톤은 아직까지 많은 지적을 받고 있지만 전작과 비교했을 때 여러모로 발전했다는 평. 그러나 극의 여주인공인 만큼 배우로서의 역량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더 큰 문제는 연출과 각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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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과 지수의 연인 케미도, 좀비물에서의 긴박함과 긴장감도 돋보이지 않고 미적지근하다. 기대감으로 인한 것일까, 지수 효과인 것일까. '뉴토피아'는 역대 쿠팡 플레이 시리즈 중 공개 첫날 최다 시청자수를 기록했다. 그나마 2회에서는 비행기 사고에 계엄령까지 등장, 좀비에 더해 주인공들의 과거 서사까지 떠올리게 해 흥행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하다.

사진=쿠팡플레이,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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