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김길리 한국 최고…우리도 격차 줄였다”
“혼성 계주 2000m 금메달 놓친 것 가장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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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치진과 선수들이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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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징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금메달 따기란 호랑이 이빨 뽑기와 같다”며 “우리의 오랜 라이벌이자 모든 역량이 뛰어난 한국과의 경쟁이 가장 힘들 걸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반면 중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따는 데 그쳤다.
장징 총감독은 전날 여자 계주 3000m에서 따낸 금메달이 가장 값지다고 했다. 1위를 달리던 김길리(성남시청)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중국 궁리에게 인코스를 내주고 블로킹을 시도하다가 접촉해 넘어졌고, 중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장징 총감독은 “애초에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3000m 계주였기에 마음을 놓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다”고 돌아봤다.
한국의 에이스들인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에 대해서는 “한국 최고의 선수들로 경험도 풍부하고 실력도 뛰어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우리 여자 선수들도 스피드와 지구력을 갖췄다. 그들과 우리의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자평했다.
가장 금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혼성 2000m 계주에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넘어진 바람에 금메달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실망스러웠다고도 돌아봤다. 그렇지만 “스포츠는 원래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혼성 2000m 계주에선 선두로 달리던 린샤오쥔이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곡선 주로에서 스스로 넘어졌고, 박지원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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