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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업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데미스 허사비스(왼쪽)가 지난해 10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화학상 메달과 증서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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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 개발자로 유명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기술에 대해 “인상적이지만, 과학적 진전은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허사비스 CEO는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 기자회견에서 “딥시크의 AI 모델은 중국에서 나온 최고의 작품일 수 있지만, 이미 알려진 기술을 사용하고 있을 뿐 새로운 혁신은 없다”며 “기술적으로 큰 변화는 아니며,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딥시크는 지난달 자사의 AI 모델 ‘R1′이 경쟁 업체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훈련됐지만 일부 성능이 앞선다고 주장하며 AI 업계를 뒤흔들었다. 이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허사비스 CEO는 딥시크의 성과에 대해 “광고가 다소 과장됐다”면서도 “AI 산업 전체가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인간이 가진 모든 인지 능력을 갖춘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GI가 실현되기까지 약 5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사회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구글이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 2.0 플래시’ 모델이 딥마인드의 기존 모델보다 더 효율적이라며 AI 기술 발전 속도를 언급했다.
한편, 허사비스 CEO는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대국을 통해 주목받았으며, 지난해에는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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