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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박창우 대표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순이엔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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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우 순이엔티 대표가 K콘텐츠와 숏폼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이제 숏폼은 단순한 접근성을 넘어 스토리를 더한 깊이가 필요하다”며 “생성형 AI와 숏폼드라마가 향후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서울 마포구 순이엔티 사옥에서 진행된 신년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지난 한 해의 성과와 향후 목표를 밝혔다.
숏폼에서 미드폼, 커머스까지… 사업 다각화 성과
2016년 공연기획자 출신 박창우 대표가 설립한 순이엔티는 170여 명의 전속 크리에이터와 협력 파트너를 보유한 콘텐츠 기업으로, 숏폼·미드폼 영상뿐만 아니라 음원, 브랜드, 커머스, 글로벌 사업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순이엔티는 이러한 다각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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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엔티 커머스 플랫폼 '순샵'. (사진=순이엔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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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하, 카리모바 엘리나, 케지민 등 전속 크리에이터들은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와 ENA '하입보이스카웃' 등에 출연하며 활동 범위를 넓혔고, 가수 김범수의 유튜브 채널 운영을 통해 '마라탕후루' 커버 콘텐츠 등 화제를 모았다. 또한 마드리드 관광청 아시아 홍보대행을 2년 연속 맡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커머스 플랫폼 '순샵'을 통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숏폼드라마·AI·글로벌 사업 본격 추진
박 대표는 올해 목표로 △숏폼드라마 경쟁력 확보 △생성형 AI 기술 도입 △브랜드 및 커머스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제시했다.
그는 “중화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약 10조 원 규모의 숏폼드라마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순이엔티는 크리에이터 IP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활용해 숏폼드라마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커머스와 연계한 숏폼드라마 플랫폼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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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엔티가 제작한 생성형AI 콘텐츠 일부. (사진=순이엔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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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을 강화한다. 박 대표는 “AI 영상 기술이 등장하자마자 TF를 구성해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기존 영상 제작 방식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은 물론,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지며,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다.
브랜드 사업 부문에서는 기존의 SMA(슈즈) 브랜드에 이어 글로벌 뷰티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며, 마드리드 관광청 홍보대행을 바탕으로 여러 국가의 관광 프로모션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단순히 콘텐츠 제작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터 기반의 브랜딩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방향성
박 대표는 “K콘텐츠는 대형 아이돌과 드라마 중심으로 글로벌에서 회자되지만, 한류의 범위는 일정 수준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숏폼 콘텐츠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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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엔티가 생성형AI 기술로 제작한 군위군 프로모션 콘텐츠 일부. (사진=순이엔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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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숏폼의 가장 큰 장점은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짧은 호흡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스토리를 결합해야 하며, AI 영상 기술과 숏폼드라마가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이엔티는 이를 위해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디렉팅 플랫폼을 구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 방식과 전통적인 영상 제작 기법을 결합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 대표는 “숏폼 콘텐츠의 진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크리에이터와 제작사들이 협력하여 혁신적인 접근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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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엔티가 기획운영 중인 가수 김범수 유튜브채널 콘텐츠. (사진=순이엔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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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향후에는 숏폼 콘텐츠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과 커머스의 핵심 채널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순이엔티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크리에이터, 브랜드, 소비자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숏폼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깊이 있는 스토리와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순이엔티가 그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콘텐츠 제작이 필수적”이라며 “순이엔티는 그 변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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