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게 준비했다…CJ ENM, 콘텐츠만 65여 개 준비
"제2의 선재 탄생할 것"…자신감 가득한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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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대표가 tvN과 티빙을 포함한 CJ ENM의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며 2025년 포부를 밝혔다. /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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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야심 차다. 이번에는 유독 더 그렇다. CJ ENM이 수목 편성의 부활까지 결심했다. 올해만 무려 60개 이상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보법이 다른 tvN적 사고'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tvN과 티빙은 10일 오전 11시 CJ ENM 상암센터 1층 탤런트스튜디오에서 'CJ ENM 콘텐츠 톡 2025'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박상혁 미디어사업본부 채널사업부장, 민선홍 티빙 콘텐츠 총괄(CCO)이 참석했다.
이번 'CJ ENM 콘텐츠 톡 2025'는 2025년 tvN과 티빙의 콘텐츠 전략과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CJ ENM 크리에이터들과의 대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윤상현 대표는 "저희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CJ ENM 은 지난 30년 동안 스스로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며 콘텐츠와 장르의 다양성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기틀을 다졌다"고 지난 시간을 자평했다.
이에 CJ ENM은 자신들을 'K-콘텐츠 비저너리(Visionary, 미래를 창의적이고 지능적으로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라고 칭하며 올해 새로운 챕터를 펼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실제로 tvN과 티빙은 문화사업 출범 30주년을 맞아 2025년에만 약 65여 개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해 대비 1500억 원 이상, 역대 최대 규모 콘텐츠 투자를 통해 콘텐츠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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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채널사업부장이 tvN의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며 2025년 포부를 밝혔다. /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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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수목드라마의 부활…'두 번째 시그널' 발표
이날 박 사업부장은 두 가지 소식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tvN의 수목드라마가 부활한다. 박 사업부장은 "올해 하반기에 수목드라마 부문을 부활시켜 우수한 신진 창작자들의 참신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을 만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5년 단일 플랫폼 중 가장 많은 드라마를 선보일 계획이다. 즉 작품의 질은 물론이고 양적으로도 콘텐츠를 확대해 더 많은 시청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겠다는 의도다.
또한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렸던 '시그널' 시즌2에 관한 소식도 전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됐던 tvN 드라마 '시그널'은 종영 전부터 시즌2를 염원하는 팬들이 다수였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드디어 10년 만에 '시그널'이 시즌2 편성을 확정했다. 배우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이 시즌1에 이어 이번 시즌2에도 함께한다. '시그널' 시즌2의 제목은 '두 번째 시그널'로 결정됐다.
tvN은 깜짝 영상도 준비했다. 영상을 통해 김혜수는 "새로운 시즌을 여러분께 다시 선보일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두 번째 시그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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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홍 티빙 콘텐츠 총괄이 2025년 티빙 콘텐츠 라인업을 발표하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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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티빙, 65개 콘텐츠 예고…"제2의 선재 탄생할 것" 자신
앞서 65여 개의 콘텐츠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tvN과 티빙은 확정된 라인업을 발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먼저 tvN은 2025년 키워드로 '도파민'과 '무해력'을 내세워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태풍상사' '프로보노' '신사장 프로젝트' '그놈은 흑염룡'은 물론이고 대표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이 시즌3로 돌아온다. 또한 '서초동' '이혼보험', 예능 '식스센스: 시티투어' '장사천재 백사장3'도 연이어 선보인다.
'무해력'인 부문에서는 차분함과 진지함 속 긍정적인 가치관을 의미하는 '드뮤어'를 접목해 낭만적인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을 비롯해 '감자연구소',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 등이 공개된다.
또한 도파민과 무해력이 모두 공존하는 '폭군의 셰프' '견우와 선녀' '얄미운 사랑'이 출격 준비 중이다.
티빙 역시 '러닝메이트'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친애하는 X' '샤크: 더 스톰'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공개한다. 또한 대표 예능인 '호나승연애'와 '대탈출'의 새 시즌을 통해 기존 시청자층의 만족도도 채우겠다는 포부다.
이 가운데 박상혁 사업부장은 '견우와 선녀'를 소개하며 "제2의 선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추영우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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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공개되는 CJ ENM 콘텐츠의 담당 CP와 PD들이 참석해 시청과 관심을 부탁했다. /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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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 크리에이터들이 전하는 다채로운 이야기
이날 행사에는 2025년 신작들의 담당 크리에이터들도 함께했다. '태풍상사'의 김륜희 CP, '감자연구소'·'서초동' 김호준 CP, '언니네 산지직송' 이원형CP, '식스센스: 시티투어' 정철민 PD, '환승연애4' 김인하PD가 참석해 차별화된 제작 스토리부터 관전 포인트 등을 귀띔했다.
김호준 CP는 "익숙하지 않는 곳에서 찾는 공감을 키워드로 잡았다. 앞서 tvN이 '보법이 다른 tvN적 사고'를 소개했는데 저희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보법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윤희 CP 또한 "저도 가장 tvN스러운게 무엇인가를 고민해 봤다. 그 결과 새로운 시도와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풍상사'는 90년대 IMF라는 어둡고 차가운 시대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가에 집중하고, 그 시대를 연대와 휴머니즘으로 생존해 낸 평범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강점인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김인하 PD는 MZ 세대인 시청층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속도감 있게 빠른 전개로 다가갈 예정"이라며 "이런 호흡이 MZ 세대들의 취향에 맞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철민 PD는 '편안함'에 키워드를 맞췄다. 그는 "기존의 '식스센스'는 자극적이고 매콤하고 게임도 센 소재를 주로 했다. 반면 이번 외전이기도 한 '식스센스: 시티투어'는 겨울에 가까운 현재, 최대한 얼어붙은 손과 빨개진 귀를 덮어주고 위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에 도파민 터지는 소재를 내세우되 무해한 멤버들과 함께하는 것에 조금 더 집중했다. 이를 위해 게임 구성도 모두 없앴다. 정 PD는 "도심 속 핫플에서 편하게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구성했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편안한 분위기의 도파민 터지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이원형 CP는 '무해력'을 강조했다. 그는 "언니네 '산지직송'은 무해력의 가장 선두 주자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특히 시즌2로 돌아온 '언니네 산지직송'은 배우 임지연과 이재욱이 새롭게 합류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에 이 CP는 "2030 시청자를 타깃 시청층으로 정해 섭외하게 됐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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