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SEN=장우영 기자] 클론 멤버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의 사망 후 첫 심경을 전하고 유산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지만 여러 루머가 아직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가족들과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감기와 천식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3일째가 되는 날 응급실로 이송된 서희원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구준엽을 비롯한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후 고인의 유해를 안고 지난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대만 톱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희원인 만큼 대만은 물론 국내 네티즌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고, 일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와 루머들이 난무했다.
특히 서희원의 유산 상속 문제, 양육권 문제 등에 대한 루머가 쏟아졌다. 서희원이 소유한 자산은 모두 합쳐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측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서희원과 구준엽이 대만에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기에 유산과 양육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 보내고 그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루머에 휩싸인 구준엽은 지난 6일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문을 연 뒤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유산 문제에 대해선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이와 함께 구준엽은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구준엽이 이렇게 선을 그었음에도 여러 루머가 그를 흔들고 있다. 최근에는 “구준엽과 서희원이 결혼 전 재산 분리에 합의하고 국립 미술관 부지에 있는 대저택을 서희원의 모친에게 양도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합의한 내용을 법원에서 공증 받지는 않았기에 약정은 무효화될 것으로 보이며 구준엽은 여전히 서희원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라는 내용의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유산 상속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94년 동생 서희제와 그룹 SOS로 데뷔한 서희원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전각우도애’, ‘검우강호’, ‘대무생’ 등에 출연하며 대만 톱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중국인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그는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고, 1998년께 만나 약 1년간 교제한 구준엽과 23년 만에 재회해 결혼에 골인했다. /elnino8919@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