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들 아끼다 PK 내주고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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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플리머스에 덜미를 잡혔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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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최하위 플리머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리버풀은 10일(한국시간) 영국 플리머스의 홈 파크에서 열린 프리머스와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0-1로 졌다. 전혀 예상치 못한 상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FA컵을 조기 마감했다.
리버풀은 플리머스와의 경기 전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3번만 패할 정도로 강한 전력을 자랑 중이었다. EPL 1위에 올라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1위로 마쳤다. 카라바오컵(리그컵)도 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
FA컵도 대진운이 좋았는데, 약체 플리머스를 상대로 주전들을 대거 제외했다가 패하는 참사를 당했다.
챔피언십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플리머스는 지난 1956년 2월 풋볼리그 세컨드 디비전(2부)에서 리버풀을 4-0으로 꺾은 뒤 무려 69년 만에 리버풀전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13일 예정된 에버턴과의 EPL 15라운드 순연 경기를 대비해 모하마드 살라, 버질 판데이크,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알리송 베커 등 주축 다수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전력 차이가 커 어느 정도는 예견된 결정이었다. 실제로 리버풀은 주전들을 빼고도공 점유율에서 75대25로 압도했다. 슈팅도 14개나 시도하는 등 플리머스를 괴롭혔다.
그러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결실을 맺지 못했다.
수비수 조 고메스가 경기 시작 11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아웃 되는 악재가 발생, 후방에 허점이 발생했다는 것도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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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에서 탈락 후 선수들을 다독이는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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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답답하게 시간만 보내던 후반 8분, 오히려 플리머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플리머스는 리버풀 하비 엘리엇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천금 같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라이언 하디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반격에 나섰지만 끝까지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FA컵 '자이언트 킬링'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아쉽지만 플리머스가 강했다. 리버풀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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