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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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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는 "딥시크는 중국에서 나온 '최고의 작품'이지만 과장이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하사비스 CEO는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구글이 주최한 한 행사에서 "딥스크는 새로운 과학적 발전을 보여주지 않았고, 혁신적인 기술적 변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사비스는 구글이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2.0 플레시 모델이 딥시크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딥시크가 주장한 낮은 비용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AI(인공지능) 모델 개발 비용이 실제로는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앞서 딥시크는 논문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기업보다 훨씬 적은 비용과 저렴한 엔비디아 칩을 사용해 AI를 훈련했다고 주장했다. 이 발표는 글로벌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고, AI 인프라에 대한 기업들의 과도한 지출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의 논쟁이 있었다.
미국 반도체 연구 및 컨설팅 업체인 세미애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딥시크의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지출이 "현재까지 투입된 비용만 5억달러(약 7300억원)를 훨씬 웃돌 것"이라고 했다. 하드웨어 지출은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AI 반도체, 서버 등 인프라 비용 전반을 의미한다.
이는 당초 딥시크가 밝힌 개발비용 557만6000달러(약 81억원) 대비 약 90배 많은 수치다. 앞서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가속기인 H100 대신 성능을 다운그레이드한 H800을 사용해 AI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2달러에 2개월간 빌린 비용을 계산한 것이다.
세미애널리시스는 "딥시크가 AI 모델 학습을 위해 합성 데이터 생성 등 상당한 양의 컴퓨팅도 필요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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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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